27일 김태병 국토부 철도국장은 서울 서대문구 현장 사고수습대책본부에서 열린 백브리핑에서 코레일, 국가철도공단, 서울시 등 관계기관과 함께 전차선 복구와 열차 운행 재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현장 안전 확인과 구조물 안정성 점검을 우선 실시한 뒤 전차선 복구를 단계별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태병 국장은 "추가 붕괴 우려가 있는 만큼 현장 안전 확보를 전제로 복구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상운행 재개 시점은 현장 안전성과 철도시설 상태 등을 확인한 뒤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기준 전체 열차 운행률은 평시 대비 약 81% 수준이다. 고속열차는 행신~서울·용산 구간 운행 중단 영향으로 일부 열차가 운휴하거나 시·종착역이 조정됐다. 운행률은 평시 대비 약 66%에 불과하다. 일반열차 역시 일부 노선의 시·종착역을 서울·용산 대신 수원이나 대전 등으로 변경해 운행 중이다.
코레일은 조정된 열차 운행계획과 예매 변경·환불 사항 등을 홈페이지와 역 등을 통해 안내하고 있다. 서울역과 용산역 등 주요 역에서는 열차 운행 여부를 확인하려는 승객 문의도 이어지는 상황이다. 출퇴근 시간대 수도권 철도 이용객 불편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고는 전날 오후 2시35분 서울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작업 중 구조물 일부가 붕괴되면서 발생했다. 사고로 작업자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으며 경의선 신촌역-서울역 구간 인근 전차선에도 장애가 생겼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고 원인 조사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 건설안전 분야 중심의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라며 "열차 운행 안정화와 철도시설 복구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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