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9일 오전 9시부터 철거 공사의 발주처인 서울도시기반시설본부와 원청·하청업체 본사, 현장 사무실 등 7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의 압수수색 대상은 시공사인 흥화건설과 감리업체인 수성엔지니어링, 철거 현장 인근에 마련된 현장사무실 등이다.
경찰은 현장에 꾸려진 시공사 사무실과 자재 창고 등에 방문해 필요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서소문고가 구조 설계도와 안전관리계획서 등을 확보할 방침이다. 별도의 전담조사팀을 구성한 노동부는 도로 해체 작업 당시 설계도서가 제대로 지켜졌는지 등을 규명할 계획이다.
서소문 고가는 철거 중인 지난 26일 이상 징후가 발견돼 공사를 멈추고 현장 안전진단을 진행하다가 슬래브(콘크리트 구조물) 일부가 무너져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경찰은 사고 직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현장 감식을 진행했다.
서울시는 안전관리계획서 등 철거공사 관련 서류와 사고 당시 현장 모습이 촬영된 CC(폐쇄회로)TV 자료 등을 제출했다. 서울시는 입장문을 통해 "도시기반시설본부 압수수색은 무너짐 사고의 원인 규명을 위한 수사 절차로 이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서울시는 발주기관으로 자료 제출 등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사실관계와 사고 원인이 명확하게 규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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