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LG의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상향 제시했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 /사진=뉴시스
키움증권이 LG그룹 지주사인 LG에 대한 타자의견 매수 유지와 함께 목표주가는 20만원으로 상향 설정했다. LG전자와 LG씨엔에스 등 주요 자회사의 주가 상승으로 NAV(순자산가치)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AI(인공지능)와 로봇 관련 사업 역량이 부각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1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최근 LG 그룹사들의 주가는 AI와 로봇 등 신사업에서의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상승세를 탔다.

지주회사인 LG는 단순 자회사 주가 상승으로 NAV가 증가할 뿐만 아니라 그룹의 신사업 역량 부각에 대한 직접적인 수혜도 기대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


안영준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AI 모델 개발을 담당하는 LG AI연구원은 LG가 100% 지분을 보유 중인 LG 경영개발원 산하 조직이며 순수지주회사인 특성상 신사업에 대한 투자를 직접 단행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그는 "LG AI연구원이 개발한 AI 모델 '엑사원'은 지난 1월 국정 과제인 독자 AI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국가대표 AI) 1차 평가에서 1위를 기록하며 소프트웨어 역량을 입증했다"며 "오는 8 월 2차 평가가 예정돼 있어 보유한 AI 모델 개발 역량이 다시금 부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안 애널리스트는 LG AI연구원의 가치 상승은 지분구조상 LG의 기업가치 증가로 직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이에 안 애널리스트는 LG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NAV 증가와 LG AI연구원의 향상된 가치를 반영해 2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는 "그룹의 글로벌 핵심 기업과의 협력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AI 모델 개발 기업들의 가치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어 AI 모델 개발 역량도 점진적으로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LG의 주가는 지난달 29일 코스피에서 전 거래일 보다 3만800원(26.60%) 오른 14만6600원. LG전자는 6만7500원(29.93%) 뛴 29만3000원, LG씨엔에스는 2만6200원(29.91%) 상승한 11만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