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선 인스파이어 스폰서십 담당 매니저는 아레나 스카이박스 운영 취지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땀 흘리며 수많은 인파에 치이던 콘서트 관람 공식이 바뀐다. 5성급 호텔의 미식과 프라이빗한 휴식을 즐기다 문을 열면 곧바로 공연장 객석이 펼쳐지는 새로운 관람 문화가 등장했다.
지난 5월30일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는 최근 아레나 3층 스카이박스 19개 룸과 1층 전용 로비를 언론에 처음 공개했다. 앞서 2023년 12월부터 운영해 온 2층 6개 룸을 포함해 총 25개의 스카이박스 조성을 완료하고 글로벌 수준의 프리미엄 관람 서비스를 본격화했다.
안내받은 스카이박스 문을 열자 은은한 조명 아래 파티 분위기가 연출돼 있었다. 방 안에는 특급호텔 클럽 라운지(투숙객 전용 식음 공간)를 통째로 옮겨놓은 듯한 케이터링이 차려졌다. 바게트와 모닝롤 등 식전 빵류를 시작으로 프로슈토와 살라미로 구성된 샤퀴테리(가공육) 플래터, 5종 치즈 플래터, 꼬마 피클, 당근 라페(프랑스식 당근 샐러드) 등이 풍성하게 준비됐다. 로스트 치킨 윙과 치즈를 넣은 미니 버거 등 따뜻한 음식은 물론 드래곤프룻과 파인애플, 체리 등 생과일까지 다채롭게 제공됐다. 패키지 옵션에 따라 와인과 샴페인 등 주류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아레나 무대 위 천장에는 리깅 시스템(무대 장치 매달기 기법)이 설치돼 있었다. 인스파이어 관계자는 "인스파이어 리깅 시스템은 총허용 하중 102톤 규모라 다채롭고 역동적인 연출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룸으로 돌아와 푹신한 소파에 기대어 일행과 음식을 나누는 동안에도 콘서트 현장의 열기는 계속됐다. 체력 소모 없이 여유롭게 문화를 소비하는 색다른 경험이었다. 콘서트뿐만 아니라 대형 스포츠 경기 관람 시 비즈니스 접대 공간으로 활용하기에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관람을 마치고 밖으로 나오자 주말에만 열리는 오로라 나이트 마켓이 한창이었다. 인스파이어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 오로라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 운영되는 행사다. 활기찬 야시장 문화를 재현한 10여개 식음료 팝업 부스에서 전국 각지의 대표 먹거리를 판매하고 있었다. 거리를 수놓는 미디어 아트와 오로라 바에서 흘러나오는 라이브 공연이 일품이다. 이날 무대에서는 초대 공연팀이 제시J의 'Price Tag'를 열창하고 있었다. 흥겨운 음악에 길을 걷는 내내 어깨춤이 절로 났다. 공연의 여흥을 즐기며 K푸드를 체험하기에 딱 맞는 곳이었다.
인스파이어 관계자는 "미국이나 일본 대형 아레나에 정착된 프리미엄 스카이박스 문화를 국내 처음 도입한 것"이라며 "공연 전후로 호텔 숙박과 다이닝, 오로라 나이트 마켓 등을 연계한 플레이케이션(놀이와 휴가의 합성어) 경험을 지속해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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