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깨끗한나라 청주 공장./사진=깨끗한나라
깨끗한나라가 700억원을 투입해 구축 중인 친환경 에너지 설비가 오는 7월 가동에 들어간다.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합성수지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설비로, 폐기물 처리 비용 절감과 에너지 효율 향상, 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동시에 노린 투자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깨끗한나라는 최근 신규 시설투자 공시를 정정하고 청주공장 내 에너지 재활용시설 및 발전설비 투자 종료 시점을 기존 5월 말에서 7월 말로 변경했다.


깨끗한나라 관계자는 "공정 진행과 제반 절차 지연에 따른 일정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는 총 700억원 규모로 자기자본의 약 29%에 해당한다. 투자 대상은 충북 청주공장에 구축 중인 친환경 폐합성수지 소각로와 발전설비다.

해당 설비는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합성수지를 연료로 활용해 열에너지와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투자가 단순한 환경설비 구축을 넘어 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투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고 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자체 에너지 생산 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제지·생활용품 업계는 제조 공정 특성상 전력과 스팀 사용량이 많아 에너지 비용 부담이 큰 산업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폐기물 재활용을 통한 에너지 회수 설비는 폐기물 처리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전력 구매 비용을 낮출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깨끗한나라는 이번 설비 구축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제조업체들의 친환경 투자는 이제 단순한 ESG 차원을 넘어 수익성과 직결되는 영역이 됐다"며 "폐기물 에너지화 설비는 비용 절감과 탄소 감축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대표적인 투자 사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