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코텍이 아지오스 파마슈티컬스와 손잡고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세비도플레닙의 상업화에 속도를 낸다. 사진은 5일 서울 여의도 코스닥협회 강당에서 세비도플레닙 기술이전 관련 설명회를 진행 중인 윤태형 오스코텍 대표. /사진=최진원 기자
오스코텍이 글로벌 파트너사 아지오스 파마슈티컬스(이하 아지오스)와 손잡고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세비도플레닙'의 글로벌 상업화에 속도를 낸다.
오스코텍은 5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코스닥협회 강당에서 세비도플레닙 기술이전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태영 오스코텍 대표를 비롯해 곽영신 연구소장, 신동준 최고재무책임자(CFO), 심혜석 상무 등이 참석해 이번 기술이전의 의미와 향후 연구개발(R&D) 전략을 공유했다.

앞서 오스코텍은 아지오스에 세비도플레닙의 독점적 임상 개발과 글로벌 상업화 권리를 이전했다. 이번 계약은 계약금과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을 포함해 최대 6억6500만달러(1조원) 규모이며 향후 상업화 후 발생한 매출의 일부를 로열티(경상기술료)로 받는 형태다.


세비도플레닙은 SYK(비장 티로신 키나아제)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합성신약 후보물질로 면역혈소판감소증(ITP)와 류마티스관절염(RA) 등 적응증에 대한 임상 2상을 마친 상태다. 아지오스는 우선 2030년까지 ITP를 중심으로 임상 3상을 진행할 계획이며 향후 적응증을 확대할 계획이다.

2008년 출범한 아지오스는 사업 초기 혈액암 관련 연구를 해왔으며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제인 아이드히파(IDHIFA)와 팁소보(TIBSOVO)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받았다. 현재 희귀 혈액질환 관련 연구와 상업화를 진행 중이다.

윤태영 대표는 아지오스를 파트너사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글로벌 빅파마는 아니지만 짧은 기간 동안 후보물질을 발굴부터 상업화까지 모든 과정을 경험한 능력 있는 기업"이라며 "향후 성장이 기대되며 세비도플레닙의 상업화를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은 5일 서울 여의도 코스닥협회 강당에서 세비도플레닙 기술이전 관련 설명회를 진행 중인 곽영신 오스코텍 연구소장. /사진=최진원 기자
오스코텍은 세비도플레닙 기술이전을 통해 주요 레거시 파이프라인을 모두 기술을 이전하는데 성공했다. 향후 항 내성, 항암제와 폐 섬유화 치료제 등에 주력할 전망이다.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확보된 대규모 현금은 연구소 인력 충당, 차세대 파이프라인 고도화, 오픈이노베이션 등에 적극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곽영신 연구소장은 "자체 연구소 인력을 확충하고 오픈이노베이션과 공동개발 등을 더욱 늘릴 예정"이라며 "1~2년 내 한 건 이상 기술이전을 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가 기술이전과 미국 자회사 제노스코의 완전 자회사 편입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윤대영 대표는 추가 기술이전 가능성과 시기에 대해 "빠르면 빠를수록 좋겠으나 예상하긴 어렵다"며 "향후 3년 이내 기술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노스코 편입에 대해 신동준 CFO는 "가장 중요한 사안이기에 적절한 방법과 타이밍을 고려하고 있다"며 "주주들과 소통하며 차분하게 방법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