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CEO는 5일 오후 2시40분경 홍대 T1 베이스캠프 PC방을 방문했다. e스포츠 구단 T1은 SK스퀘어 산하 프로 e스포츠 구단이며 리그오브레전드(LOL)의 전설적인 선수인 페이커가 활동 중이다. T1 베이스캠프는 T1이 운영하는 PC방이다.
이날 PC방은 입구부터 황 CEO을 보러온 인파에 둘러싸여 통행객들이 이동하는 데 불편을 겪을 정도였다. 경찰 추산으로는 500명이 모였고 일부 현장 인원이 직접 통제선을 치고 안전 사고에 대비했다. 한국인뿐만 아니라 중국인을 비롯한 수많은 외국 관광객들도 자리를 지켰다.
황 CEO는 도착하자마자 차에서 내려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과 악수하고 엔비디아 그래픽 카드를 가져온 중국 관광객에게 직접 사인까지 해줬다. 기자들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카메라로 황 CEO의 모습을 담으려다가 현장 통제 직원들과 다소 마찰이 빚어지기도 했다.
PC방에 입성한 황 CEO는 페이커와 만난 뒤 자신의 사인이 담긴 차세대 플래그십 그래픽카드 '지포스 RTX 5090'을 선물했다. 황 CEO는 "한국 게임업계가 지포스를 빅뱅으로 만들었다"며 "이는 한국이 e스포츠 발상지이고 여러분 모두 실력이 뛰어나고 승리에 대한 열망이 강해 최선을 다해 승리하려고 노력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AI PC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황 CEO는 "오늘날의 PC는 매우 도전적"이라며 "온갖 종류의 소프트웨어에 사용되고 디자인, 창의성 등 모든 애플리케이션은 매우 복잡하다"고 말했다. 이어 "GPU는 물론 CPU, 소프트웨어 스택도 매우 복잡하다"며 "많은 애플리케이션이 다이렉트X를 필요로 하고 어떤 것은 오픈GL(OpenGL), 어떤 것은 쿠다(CUDA)를 필요로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날 그 어떤 PC도 이 모든 것을 동시에 해낼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언젠가 AI가 여러분의 PC에 통합되는 AI 혁명이 시작될 것이라고 상상했다"며 "향후 40년 동안 이 업계를 이끌어갈 컴퓨터가 어떤 형태여야 할지 구상했다"고 말했다.
황 CEO는 엔비디아가 새롭게 선보인 PC용 슈퍼칩 'RTX 스파크(RTX Spark)'를 소개했다. 그는 "우리는 새로운 아키텍처에 대해 생각했다"며 "이것을 RTX 스파크라고 부른다"고 강조했다.
RTX 스파크는 다이렉트X, 오픈GL 등 복잡한 SW(소프트웨어) 스택을 동시에 처리하는 시스템으로 윈도 환경에서 AI 에이전트를 지원한다. 앞서 엔비디아가 지난 1일 대만 타이베이 컴퓨텍스 2026에서 처음 공개했으며 노트북과 데스크톱, 워크스테이션까지 아우르며 올가을 출시된다.
그는 현장 추첨으로 당첨된 두 명에게 RTX 스파크를 증정하겠다고 약속했고 가을에 출시될 때 교환해주겠다고 했다. 황 CEO는 페이커를 비롯한 T1 선수단과 기념사진을 촬영한 뒤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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