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ETF가 개인 순매수 600억원을 돌파했다.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관련 투자 수요가 늘면서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우주산업 상장지수펀드(ETF)에 개인투자자 자금이 몰리고 있다.
8일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ETF 최근 1개월 개인 순매수액이 600억원을 넘어섰다고 8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ETF의 최근 1개월 개인 순매수액은 612억원으로 집계됐다.

개인투자자는 해당 기간 단 3거래일을 제외하고 이 ETF를 순매수했다. 지난 5일 하루 동안에는 145억원을 순매수했다.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ETF는 우주산업 내 성장성이 높은 기업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다. 재사용 발사체와 AI(인공지능) 기반 위성 데이터 분석·우주 데이터센터 관련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전통적인 항공·방산 기업보다 뉴 스페이스(New Space·민간 주도 우주산업) 기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자금 유입에는 상장을 앞둔 스페이스X에 대한 투자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 4일 스페이스X IPO에 참여한다고 공식화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공모 과정에서 배정받는 스페이스X 주식은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ETF와 한국투자글로벌우주기술&방산 펀드에 나눠 편입할 예정이다.


지난 5일 기준 국내 자산운용사 가운데 스페이스X IPO 참여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힌 곳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유일하다.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ETF는 액티브 운용 방식을 활용해 스페이스X 주식을 공모가로 편입할 수 있다.

패시브 ETF는 스페이스X가 추종 지수에 먼저 편입돼야 투자할 수 있어 상장 이후 실제 편입까지 2~3영업일이 걸릴 수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IPO 공모 물량과 상장 당일 추가 매수 등을 통해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ETF 내 스페이스X 편입 비중을 최대 25%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본부장은 "액티브 운용의 장점을 살린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ETF를 통해 스페이스X IPO에 간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며 "이는 IPO 참여가 어려운 패시브 유형과의 차이"라고 말했다. 이어 "IPO에 참여하는 것과 상장 이후 스페이스X 주식을 매수하는 것은 차이가 있다"며 "상장 첫날 주가가 상승할 경우 이를 온전히 반영하려면 IPO에 참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스페이스X는 일론 머스크가 2002년 설립한 미국 민간 우주기업이다. 재사용 로켓 '팰컨9'과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를 운영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주당 135달러에 약 750억달러를 조달해 기업가치 약 1조7500억달러를 인정받는 IPO를 추진 중이다. 오는 6월11일(현지시각) 공모가격을 확정한 뒤 이르면 6월12일 미국 나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조달 규모 기준 세계 최대 IPO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