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에 출연했던 가족의 아버지가 언론중재위원회 조정 결과를 공개하며 입장을 전했다. /사진=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 방송캡처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 출연자가 방송 내용이 실제와 다르게 구성됐다며 "인생 최악의 경험"이라고 피해를 호소했다.
출연자 A씨는 지난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몇 차례 거절했음에도 좋은 취지의 방송이라고 설명했지만, 실제 방송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며 "그로 인해 가족은 큰 피해와 고통을 겪었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받은 상처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아직도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금쪽같은 내 새끼' 출연은 내 인생 최악의 경험"이라고 덧붙였다. 또 댓글을 통해 "부디 저 같은 피해자가 더 나오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A씨는 지난 3월 방송된 '딸바보 아빠의 차별로 고통받는 6세 아들' 편에 출연했다. 당시 샌드위치를 먹던 A씨에게 둘째는 "나도 먹고 싶다"고 말하지만, A씨는 단호하게 거절한다. 정작 먹고 싶다고 말도 하지 않은 첫째에게는 먹고 싶은지 먼저 물어보며 세심하게 신경 쓰는 A씨의 대비되는 모습에 스튜디오는 충격에 휩싸인다. 잠시 후 A씨는 못 이기는 척 둘째에게 샌드위치 일부를 건네지만 "둘째 때문에 먹을 게 없다"며 눈치를 주고, 좌불안석이 된 둘째는 결국 먹던 샌드위치를 A씨에게 돌려주는데. 이마저도 둘째 입이 닿은 부분은 잘라내는 A씨. 반면 첫째가 먹던 음식은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맛있게 먹는 모습에 스튜디오는 술렁였다.

당시 방송 이후 A씨는 "방송사가 먼저 섭외를 제안했다. 아들을 차별하는 가정이라는 설정 역시 제작진이 정한 것"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A씨는 언론중재위원회(언중위)의 조정 결과가 담긴 '정정 및 반론보도문'을 함께 게재했다. 해당 결정문에는 언중위가 방송 내용 일부에 대해 정정보도 및 열람·검색 불가 조치를 권고한 내용이 담겼다.

언중위에 따르면 해당 회차는 아버지가 아들을 차별하고 딸을 편애하는 가정인 것처럼 묘사하고 가족이 육아 문제로 방송에 도움을 요청한 것처럼 방송했으나, 사실 확인 결과 제작진의 섭외 요청에 따라 출연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댓글에 "만약 일반인이 방송 출연 제의를 받는다면 섭외 작가의 말보다 방송 프로그램의 원래 성격을 봐야 한다. 안 그러면 저처럼 피해보실 수 있다"며 "부디 저 같은 피해자가 더 나오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