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이란의 미 육군 아파치 공격헬기 격추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이란 내 목표물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일(현지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오클레어 공항으로 향하는 전용기 내에서 기자들을 만난 모습. /로이터=뉴스1
미군이 아파치 공격 헬기 피격·추락 사건에 대한 대응으로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이란 방공·레이더 시스템을 타격했다.
9일(이하 현지 시각) AP통신에 따르면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X(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날 오후 5시쯤 이란에 대한 "자위적 공격을 개시했다"고 전했다.

이번 작전을 두고 중부사령부는 최근 발생한 미 육군 AH-64 아파치 공격헬기 격추에 대한 "이란의 부당한 공격에 비례하는 대응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란의 추가 공격을 억제하고 역내 미군 및 동맹국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구체적인 공격 대상과 피해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아파치 헬기 한 대가 이란 측에 의해 격추됐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미국은 이 공격에 반드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한 미국 정부 관계자는 악시오스에 조사 결과 이란의 드론이 헬기와 충돌해 헬기가 추락했으나 충돌이 고의적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했다.

이란 역시 이번 사건과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이란 국영방송 IRIB는 익명의 군 관계자를 인용해 호르무즈 해협 상공에서 이란군의 군사 작전은 없었다고 전했다. 이란은 미국이 아파치 헬기 추락을 이유로 공격에 나설 경우 맞대응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IRIB는 군 소식통이 "적군이 추락한 군용 헬기를 구실로 다시 적대적인 행동을 감행할 경우 단호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