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연방준비제도(Fed)를 향해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지난 27일(현지시각) 미국 미시간주 밀퍼드 제너럴 모터스 밀퍼드 시험장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연설한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연방준비제도(Fed)를 향해 기준금리 압박을 가했다.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매체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부 연준 정책 결정자들은 매우 정치적이며 아마도 나쁜 의도를 가지고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세계에서 가장 낮은 금리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케빈 워시 Fed 의장에 대해선 "환상적이다. 하지만 그는 이사회가 있고 그 이사회 구성원들은 매우 정치적이라고 할 수 있다"며 "그는 옳은 일을 하려 한다. 나는 그가 무엇을 하려는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28~29일 정례회의를 마치고 금리를 결정하기 이틀 전에 나왔다. 시장은 올해 내내 동결을 유지해 온 연준이 이번에도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며 약 3분의 1 정도는 0.25%p 인상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근 몇몇 연준 인사들은 지속되는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특히 올해 FOMC 의결권을 가진 댈러스 연준 총재 로리 로건은 기준금리가 "소폭 더 높아져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말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낮은 금리가 되기 위해선) 나쁜 의도를 가진 일부 사람들의 동의가 필요할 거다. 금리는 낮아져야 한다"며 "미국은 연 8%, 9%, 10%, 12%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선 금리가 낮아져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낮은 금리를 가져야 한다. 30년 전처럼 말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