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주요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이 예·적금 금리를 잇달아 올리며 수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한국은행이 물가 안정을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한 지난 16일 서울 시내의 시중은행에서 시민들이 상담을 받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주요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이 예·적금 금리를 잇달아 인상하며 수신 경쟁에 나섰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6일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은행들이 줄줄이 예·적금 금리를 손질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주요 예·적금 상품의 금리를 최대 연 0.30%포인트 인상한다. 정기예금은 22일부터, 정기적금은 오는 24일부터다. 주요 예·적금 상품에 대한 기본 금리가 연 0.20%포인트~연 0.30%포인트 오르게 된다.

이에 따라 KB국민은행의 대표 비대면 정기예금 상품인 'KB Star 정기예금'의 1년 만기 금리는 연 2.90%에서 연 3.20%(세금공제 전, 2026.07.22 기준)로 연 0.30%포인트 인상된다. '일반정기예금'의 1년 만기 금리는 연 2.25%에서 연 2.50%로 0.25%포인트 상향됐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20일 예·적금 등 수신상품 금리를 0.25~0.30%포인트 인상했다. 'WON플러스예금'의 12개월 만기 기본금리와 최고금리는 모두 연 3.20%다.

신한은행도 21일 '쏠편한 정기예금' 금리를 연 2.90%에서 연 3.20%로 인상한 데 이어 22일부터 거치식 예금과 적립식 예금의 기본금리를 추가 조정했다. '신한 My플러스 정기예금'의 12개월 만기 기본 금리는 연 2.30%, 최고금리는 연 3.30%다.


하나은행 '하나의정기예금'의 최고금리는 연 2.90%, NH농협은행 'NH올원e예금'과 'NH왈츠회전예금 II'는 각각 연 2.95%다.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도 지난 17일 '코드K 정기예금' 1년 만기 금리를 0.1%포인트 올려 연 3.71%로 높였다. 카카오뱅크는 정기예금 금리를 최대 0.20%포인트 인상해 '카카오뱅크 정기예금' 금리를 연 3.60%로 운용하고 있다. 토스뱅크 역시 정기예금 금리를 최대 0.20%포인트 인상했으며,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은 연 3.40%를 적용한다.


한은 기준금리 인상 속 은행들이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면서 최고금리가 연 4%에 육박하고 있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이날 기준 최고금리는 SC제일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이 연 3.85%로 가장 높았다. 광주은행 '굿스타트예금' 3.82%, 전북은행 'JB 123 정기예금(만기일시지급식)' 3.81%, Sh수협은행 'Sh첫만남우대예금' 3.75%, 제주은행 'J정기예금' 3.70% 등이 뒤를 이었다. 주요 인터넷은행에서는 케이뱅크 '코드K 정기예금' 3.71%,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정기예금' 3.60%, 토스뱅크 '토스뱅크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이 3.40%를 제공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과 시중금리 상승 흐름을 반영해 고객의 자산 형성을 지원할 수 있도록 주요 예·적금 상품 금리를 조정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금융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