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12일까지 교섭 재개 여부를 묻는 노조 측 공문에 회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바이오 경영진은 노조와 협상 재개를 위한 내부 검토 작업을 진행 중이다.
원칙적으로 노사 간 대화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지만 구체적인 협상 목표와 방향 등에 대해선 말을 아끼고 있다. 앞선 협상이 양측의 의견 차이로 무산된 만큼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바이오 관계자는 "회사는 앞으로도 노조, 정부와 지속해서 소통하며 협상을 완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측이 교섭 재개 의사를 밝힐 경우 노사 협상이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노조 측은 지난 8일 사측에 공문을 발송하고 지난 10일까지 회신을 요청한 바 있다.
노조는 우선 회사 측 답변을 기다린 후 대응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만약 사측이 교섭에 응하지 않더라도 즉각적인 추가 파업 대신 조합원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를 먼저 마련할 계획이다.
노조는 오는 16일부터 사흘간 임시총회를 열어 총파업 관련 의견 수렴과 내규 변경 등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삼성그룹 초기업 노조 탈퇴 여부도 결정할 계획이다.
박재성 삼성바이오 상생노동조합위원장은 "우선 회사의 답변을 기다릴 예정"이라며 "협상 진행 상황과 조합원 의견 등을 토대로 추가 파업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는 노사가 올해 임금 단체협약(임단협) 과정에서 임금인상률과 성과급, 인사제도 개선 등을 두고 입장 차를 보였고 지난달 초 창사 이래 첫 파업 사태를 겪었다.
노조는 고용 안정성과 인사제도 개선, 투명한 성과급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경영권 및 인사권과 관련된 사안의 경우 수용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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