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보건복지부 국가정신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신경성 폭식증이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체중과 체형에 대한 걱정이 과도한 편이다. 평소에는 엄격하게 식사량을 조절하지만 식욕을 참기 힘든 순간 폭식하는 게 일반적이다.
신경성 폭식증이 있을 경우 폭식했을 때 발생하는 죄책감·허무함 등을 만회하기 위해 스스로 손가락을 넣어 토하거나 이뇨제·관장제 등을 복용해 살찌는 것을 막으려 한다. 이러한 행동을 보상행동이라고 일컫는다.
신경성 폭식증은 생물학적 원인과 심리사회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난다. 생물학적 원인의 경우 포만감을 느끼게 해주는 세로토닌과 다행감을 느끼게 해주는 엔돌핀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이 신경성 폭식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리사회적 요인의 경우 완벽주의적 성격과 충동성이 공존할 때 신경성 폭식증이 나타날 수 있다.
신경성 폭식증과 같은 식이장애는 '그러다 말겠지'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거나 의지만으로 달라지기를 기다릴 문제가 아니다. 환자와 가족에게 심각한 정신적·신체적 부작용과 후유증을 수년 동안 남길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응급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
신경성 폭식증을 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만성화될 위험이 커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치료받은 환자 중 폭식과 하제(설사약) 사용 빈도가 50% 이상 완화됐고 대부분 5년 이상 호전상태가 잘 유지되는 경향이 있다. 치료를 위해 세로토닌을 조절하는 항우울제를 활용하는 등 약물치료와 잘못된 식이행동을 교정하고 왜곡된 생각을 수정하는 인지행동치료를 병행하는 게 효과적이다.
보건복지부는 "100명 중 2명은 평생 동안 적어도 한 번은 신경성 폭식증을 경험한다"며 "많은 사람들이 신경성 폭식증 증상이 있지만 병원에 잘 찾아오지 않는 편인데 반드시 정신건강 전문가의 상담과 평가를 통해 진단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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