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부산시 감사위원회 '2025년 아시아드컨트리클럽 종합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드CC는 2020년 12월 5162만원을 들여 구입한 대표이사 업무용 그랜저 하이브리드 차량을 2022년 8월 3700만원에 매각했다. 해당 차량은 취득 후 1년 7개월밖에 지나지 않았고 주행거리도 4만4000㎞ 수준의 무사고 차량이었다.
감사 결과 차량 교체의 직접적인 이유는 "차량 이용이 불편하다"는 대표이사의 말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차량 매각에 앞서 같은 해 7월 카니발 하이리무진 차량을 월 142만7600원에 3년간 임차하는 계약까지 체결했다. 감사위원회는 기존 차량 구입비를 투입한 상황에서 대체 차량 임차료까지 추가로 부담해 예산을 이중 낭비했다고 판단했다. 차량 처분 과정도 규정을 어겼다. 재산관리규정상 1000만원이 넘는 자산은 일반 경쟁입찰로 매각해야 하지만 아시아드CC는 두 업체의 견적만 받아 수의계약 방식으로 차량을 처분했다.
계약 업무에서도 다수의 문제점이 드러났다. 아시아드CC는 경쟁입찰이나 전자조달시스템을 통해 진행해야 할 계약 7건을 특별한 사유 없이 수의계약으로 체결했다. 외부감사 계약, 재산종합보험 가입, 유류 구매, 승강기 교체 공사, 체력증진실 인테리어 공사 등이 포함됐다. 2021년 부산시 감사에서 전자조달시스템 도입을 권고받고도 수년간 이를 이행하지 않은 채 자체 홈페이지 공고와 대면 입찰 방식에 의존했다.
특정 용역 계약에서는 협상에 의한 계약 절차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제안서 평가위원회 8명 가운데 7명을 내부 인사로 구성했고 평가위원 추첨 절차도 생략했다. 또 정성평가에서는 최고점과 최저점을 제외하도록 한 규정을 지키지 않고 전체 평가점수를 단순 평균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사 분야에서도 오류가 확인됐다. 일부 직원의 인사고과 점수 합계를 잘못 산정한 채 성과급을 지급해 특정 직원은 10만380원을 더 받았고 다른 직원들은 5만8450원과 5만4080원을 적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소방훈련 미실시, 피난계획 미수립, 안전점검 결과에 대한 후속 조치 미흡 등 안전관리 분야의 문제도 지적됐다.
부산시 감사위원회는 이번 종합감사에서 총 9건의 지적사항을 확인했으며 아시아드CC에 기관경고와 함께 시정·주의·통보 등의 처분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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