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직 영주시장 당선인이 수철리 폐철도 관광자원화 사업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민선9기 영주시장직 인수위원회

민선 9기 영주시장직 인수위원회가 부서별 업무보고를 마무리한 뒤 주요 사업 현장을 직접 점검하며 본격적인 현장 중심 시정 준비에 나섰다.
영주시장직 인수위원회는 최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해 죽령터널, 과수거점산지유통센터 예정지, 마구령 옛길 등 주요 사업 현장을 방문하며 사업 추진 현황과 지역 현안을 점검했다고 21일 밝혔다.

가장 먼저 찾은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현장에서 황병직 영주시장 당선인은 시행사인 경북개발공사 관계자로부터 사업 추진 현황을 보고받고 기업 유치 활성화를 위한 영주시와 경북개발공사의 '합동 TF팀' 구성을 제안했다.


황 당선인은 "산업단지 조성만으로는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기회발전특구와 규제자유특구 지정 등을 적극 활용해 우수 기업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송우경 경제산업농산업분과위원장은 산업연구원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치 가능 기업군을 발굴하고 영주시와의 연계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송 위원은 정부의 제2차 공공기관 이전에 대비해 영주시 내 전담 조직과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철도 관련 공공기관 유치 전략 마련을 주문했다.


이어 방문한 죽령터널 현장에서는 희방사역 인근에 추진 중인 '영주 살아보기 워케이션 공간 조성사업'을 둘러싼 주민 갈등 상황을 확인했다. 황 당선인은 주민들과 직접 대화에 나서 사업 추진 과정에서 제기된 우려 사항을 청취하고 의견 조율에 나섰으며 현장에서 반대 현수막이 자진 철거되는 등 갈등 완화의 계기를 마련했다.

과수거점산지유통센터 예정지에서는 지역 농산물 유통체계 개선 문제가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황 당선인은 영주지역 내 사과 수매시설이 충분히 운영되고 있음에도 일부 농가가 안동 등 타 지역 유통시설로 출하하는 현황을 지적하며 전수조사 실시와 함께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특히 "영주사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생산뿐 아니라 유통체계 개선이 필수적"이라며 농가와 유통시설 간 연계 강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인수위원회는 마지막 일정으로 부석면 마구령 옛길을 찾아 황 당선인의 공약인 '마구령 옛길 트레킹 및 MTB 코스 조성사업'의 추진 가능성을 점검했다. 참석자들은 관광자원화 가능성과 지역경제 파급효과 등을 논의하며 사업 추진 방향을 검토했다.

황 당선인은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는 현장에서 시작된다"며 "인수위원회 기간 동안 주요 현안을 면밀히 점검하고 민선 9기 시정 운영의 기틀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