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이 삼성E&A 목표주가를 6만6000원으로 제시했다. /사진=삼성E&A
교보증권이 삼성E&A가 글로벌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발주 확대의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6000원을 유지했다.
이상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22일 리포트를 통해 "글로벌 LNG 수요가 증가하며 삼성E&A LNG 플랜트 진입 전략으로 매출과 이익을 안정적으로 가져갈 것을 기대한다"며 "LNG 플랜트 확대의 주요 트리거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의 미국 에너지 의존도 상승, 카타르 LNG 플랜트 건설 및 공급계획 지연, 트럼프 행정부의 LNG 수출 우호 정책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2025년 미국은 사상 최대 FID(최종투자결정)를 단행했고 약 50MTPA에 달하는 LNG액화플랜트가 FID 단계를 통과했다.


FID 직전 단계인 물량은 현재 진행 중인 파이프라인의 59% 수준이다. 세부적으로는 기본설계(FEED) 28%, 초기 설계 단계(FEL1~2) 31% 등으로 향후 대기 물량도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삼성E&A의 현지 LNG 진출은 이미 시작됐다는 평가다. 삼성E&A는 2019~2022년 텍사스 LNG 프로젝트에서 초기 기본설계(Pre-FEED)와 기본설계(FEED)를 수행했다.

교보증권은 해당 프로젝트가 단순한 기술 검증을 넘어 미국 사업주와의 협력 경험, 현지 프로젝트 이해도, 설계 역량을 확인한 사례라고 봤다.


이 연구원은 "트랙레코드 공백은 기술 전반이 아닌 극저온 액화부 시공 구간에 국한된다"며 "설계 역량은 텍사스 LNG FEED로, 조달 역량은 다수 중동 가스처리와 NGL 프로젝트 등을 통해 검증됐다"고 평가했다.

향후 진입 방식으로는 현지 시공사와 역할을 나누는 형태가 유력하다는 전망이다. 교보증권은 삼성E&A가 변동성이 큰 미국 현장 시공을 직접 떠안기보다 현지 시공사와 분담하는 EP+F 모델을 채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이를 통해 LSTK 구조의 원가 초과 위험과 미국 현장 리스크를 줄이고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적 개선 기대도 이어졌다. 교보증권은 삼성E&A의 올해 매출액을 전년 대비 12.4% 증가한 10조1510억원, 영업이익을 12.1% 늘어난 8880억원으로 전망했다. 2027년에는 매출액 11조7510억원, 영업이익 1조410억원을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밸류에이션은 과거 5개년 평균 상단인 주가순자산비율(PBR) 2.07배로 설정했다"며 "미국으로 새로 진출하며 중장기 전략을 만들어가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미국 LNG 트레인당 수주가 더욱 가시화될 경우 수주 추정치와 밸류에이션 상향 여지는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삼성E&A는 지난 19일 코스피 시장에서 전 거래일대비 1050원(-2.11%) 내린 4만865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22일에는 오전 9시23분 기준 1850원(3.80%) 오른 5만500원 선에서 거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