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6만2000달러선에 하락세를 나타낸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비트코인이 6만2000달러선에서 하락세를 보인다. 뉴욕증시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기술주가 급락하면서 위험자산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코인 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4일 오전 6시55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2.57% 내린 6만2526.03달러에 거래됐다. 주요 알트코인도 동반 약세다.

이더리움은 3.79% 하락한 1664.12달러를 기록했다. 리플은 2.13% 내린 1.10달러, 솔라나는 4.64% 하락한 69.17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가상자산 시장의 하락은 미국 기술주 조정과 맞물렸다. 23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종합지수는 2.22% 급락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7.87% 하락했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자본지출(CAPEX) 부담과 부채 증가 우려가 커지면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가상자산은 통상 금리와 유동성, 기술주 투자심리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기술주가 조정을 받는 구간에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코인도 위험자산 회피 심리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통화정책 불확실성도 부담이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금리 상승 우려는 달러 강세와 유동성 축소 가능성으로 이어져 가상자산 시장에는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


투자자들은 오는 26일 발표되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 주목하고 있다. PCE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로, 예상보다 높은 수치가 나올 경우 추가 긴축 우려가 커지며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도 확대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