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산하 국제해사기구(IMO)가 화물선 피격 사건 발생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선박 대피 작전을 일시 중단했다. 사진은 지난 18일(현지시각) 오만 무산담에서 바라본 호르무즈 해협의 모습. /로이터=뉴스1
유엔 산하 국제해사기구(IMO)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선박 대피 작전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IMO는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오만만에서 선박 공격이 발생해 호르무즈 해협 선박 대피 작전 수행을 중단한다고 전했다. 아르세니오 도밍게스 IMO 사무총장은 "여러 선박이 이미 성공적으로 대피했지만 대피 명단에 있는 선박과 역내 모든 선박에 필요한 안전 보장이 계속 유지되는지 재확인하기 위해 작전 수행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격받은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 통과 후 오만만에서 피격됐다며 "해당 선박은 IMO 대피 체계에 따라 통항한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원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며 "조율된 접근과 항행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추가적인 명확성이 확보될 때까지 대피 계획은 중단될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는 지난 24일 오만 다히트 남동쪽 7.5해리(약 13.9㎞) 해상에서 화물선 1척이 미상 발사체에 맞았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미국과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등 내용이 포함된 종전 MOU를 합의했다. 이에 IMO는 이번주에 이란 측 해협 통항 제한으로 페르시아만 일대에 발이 묶여 있던 선박과 선원 약 1만1000명에 대한 대피 작전을 시작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23일부터 25일 오전까지 선박 57척과 선원 약 1100명이 IMO 대피 계획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