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카카오 노조)는 이날 업무 중단에 들어간다. 조합원들은 연차나 휴가를 사용해 업무를 멈추고 사내 업무 시스템에서 로그아웃하는 방식으로 쟁의행위에 참여한다. 사측과 임금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지난 10일 실시한 4시간 부분 파업보다 한층 수위를 높였다.
대상은 본사인 카카오를 비롯해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5개 법인 소속 조합원이다.
노조는 올해 임금교섭 과정에서 사측과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쟁의권을 확보했고 지난 10일에는 4시간 부분 파업을 벌였다. 특히 카카오 본사에서는 창립 이후 처음으로 파업이 이뤄진 바 있다.
당시 노조는 약 1500명이 부분 파업에 동참했으며 이 가운데 카카오 본사 참여자는 약 1000명 수준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성과보상 기준이 불명확한 점과 고용 불안, 경영진 책임 등을 주요 문제로 지적하며 보상체계 개선과 고용 안정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노사는 지난 17일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았지만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고 결국 이번 추가 쟁의행위가 결정됐다. 이번 '로그아웃 데이'는 지난 부분 파업처럼 집회를 병행하는 방식이 아니라 하루 동안 업무를 전면 중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노조는 별도의 집회나 공식 기자회견 없이 조합원들의 업무 중단만 진행하며, 실질적인 업무 공백을 통해 사측을 협상 테이블로 압박하겠다는 방침이다.
카카오 본사 노조 조합원이 약 2500명으로 그룹 전체 조합원 5000여명의 절반 수준으로 알려진다. 여기에 4개 계열사 조합원까지 합치면 최대 3000명 안팎이 이번 쟁의행위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일부 업무 처리 지연 가능성도 제기된다. 하루 동안 상당수 직원이 업무를 중단하는 만큼 개발과 기획, 내부 지원 업무 등에서 평소보다 대응 속도가 늦어질 수 있다는 것ㅇ이다.
다만 카카오톡 등 주요 서비스는 24시간 운영 인력과 장애 대응 시스템을 통해 관리되고 있어 이번 쟁의행위가 서비스 중단이나 장애로 직결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는 서비스 안정성 확보를 위해 대응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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