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29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대·중소기업 간 상생문화 확산 및 정착을 위해 1~3차 협력회사와 상생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사진 아래줄 왼쪽에서 8번째)을 비롯해 상생 협약에 참여하는 11개 삼성 계열사 대표와 주요 협력회사 대표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사진=삼성
삼성이 협력기업과의 동반 성장을 가속한다. 상생 협약을 계기로 금융 지원은 물론 기술 지원·인재 양성 등에 박차를 가해 산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은 29일 대·중소기업 간 상생 문화 확산 및 정착을 위해 1~3차 협력회사와 상생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상생협약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E&A, 제일기획, 신라호텔, 세메스 등 11개 계열사와 협력회사들이 참여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자금·기술·인력 등 전 영역에서 협력회사들과 실질적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며, 삼성 공급망에 속한 약 6700개 협력회사가 혜택을 볼 거란 예상이다.


이날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을 비롯해 상생 협약에 참여하는 11개 삼성 계열사 대표 및 주요 협력회사 대표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이번 상생협약은 삼성의 상생 노력이 중소 협력회사로 막힘없이 흘러가도록 선순환의 물길을 여는 단초가 될 것"이라며 "공정위 역시 삼성과 협력회사들의 노력이 결실을 볼 수 있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전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은 "지금의 삼성이 존재할 수 있었던 데에는 많은 협력회사의 피와 땀, 열정과 노력이 있어 가능했다"며 "더불어 성장하는 하나의 운명공동체로서 한 차원 높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상생의 온기가 2·3차 협력회사까지 전파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영재 협성회 회장은 "오늘 이 자리가 정부와 대기업, 중소기업이 손을 맞잡고 동반성장의 정신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우리 경제가 글로벌 파고를 헤쳐 나가는 동반성장의 가장 모범적인 이정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상생 우수 사례 발표도 이뤄졌다. ▲삼성전자 'CSR 및 스마트 공장 지원 사업' ▲삼성디스플레이 'CrePas 공정거래 문화 확산 활동' ▲협력회사 오리엘탈정공 '상생 협력 지원 프로그램' 등이 소개됐다.

향후 11개 삼성 계열사는 협력회사와의 소통 채널을 확대하고 지원 프로그램의 실효성을 지속해서 점검할 예정이다. 협력회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진출 지원 및 글로벌 공급망 연계 등 다각적인 협력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달 발표한 5조원 규모의 사회 환원 약속 중 '2·3차 협력회사 지원 및 산업재해기금 조성·운영'을 이번 상생협약에도 포함, 책임감 있는 자세로 협력회사와의 상생협력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한편 그동안 삼성전자는 협력회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금·기술·인력' 3개 분야를 중심으로 맞춤형 지원을 이어왔다. 대표적으로 지난 2005년 국내 기업 최초로 중소·중견 협력회사에 거래대금을 현금 지급하기 시작했다.

2010년에는 '상생펀드'를 조성해 협력회사의 자금 대출을 저금리로 지원하고 있다. 2024년 11월부턴 삼성디스플레이와 함께 1조원 규모의 'ESG 펀드'를 조성해 협력회사의 ESG 투자에 대한 무이자 대출을 제공 중이다.

삼성은 현재 운영 중인 총 3조5000억원 규모 상생펀드 및 ESG펀드를 통해 협력회사의 시설투자, 기술개발, ESG 전환 등을 위한 금융 지원을 지속 추진·확대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중소기업의 성장동력 발굴 및 기술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2013년부터 '공동투자형 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해 중소벤처기업부와 조성한 총 500억원의 자금으로 중소기업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2015년부터는 회사 특허를 무상 개방해 협력회사뿐만 아니라 거래하지 않는 기업들도 자유롭게 특허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약 2500여 건의 특허 무상 이전이 진행됐다.

이 밖에도 삼성은 '인재 제일' 원칙을 바탕으로 '삼성 협력회사 채용 한마당' '상생협력 아카데미'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화두가 되는 AI, ESG, 자동화 등에 대해 핀포인트 컨설팅을 제공해 기업 체질 개선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