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초기업노조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이날까지 조합원 5만416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최 위원장 재신임 전자투표에서 찬성률 87.52%((3만3550명)로 재신임안이 가결됐다. 투표 참여자 수는 3만8336명으로 투표율은 70.78%다.
최 위원장이 재신임 공약으로 DS 분리 교섭을 내세웠던 만큼 해당 공약 이행을 최우선으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 위원장은 내년 교섭에서는 DS 부문 교섭을 우선으로 하고 DS 부문 위원회를 구성해 부문 내 각 사업부 및 공통조직의 인원을 보강, 교섭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최 위원장은 재신임안 가결 직후 "노동위원회 교섭단위 분리 제도를 활용해 DS부문의 교섭을 추진하되, 인정되지 않더라도 초기업노조 단독 교섭으로 DS부문에 더 나은 결과를 만들겠다"며 "이를 뒷받침할 DS부문 정책위원회를 출범시켜 집행부와 교섭위원을 사업부별로 정하고 목소리와 안건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과반노조 지위 확보 의지도 전했다. 그는 "DS부문 조합원의 권익 보호를 위해 과반 노조를 추구하는 동시에 노사협의회 장악으로 근로자대표 지위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전자 노조는 초기업노조를 중심으로 부문 사업성과의 10.5%를 재원으로 하는 특별경영성과급 신설 등의 합의를 이뤘다.
하지만 해당 합의안이 DS부문에 치우쳐 완제품(DX) 부문 소속 직원들의 반발이 커졌고 초기업노조 탈퇴 움직임이 일었다. 지난 4월 중순 7만6000명 수준이던 초기업노조 조합원 수는 이달 말 5만4000명대까지 떨어졌고 과반노조 지위도 상실한 상황이다.
반면 DX 부문 구성원이 많은 2대 노조인 동행노조 조합원 수는 2600명대에서 최근 2만7300명대로 급증했다. 동행노조의 몸집이 커진 가운데 이들은 초기업노조의 교섭단위 분리 움직임에 반대하고 있어 한동안 내부 잡음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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