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석 이천시장은 2일 '동행미디어 시대'와의 인터뷰에서 반도체와 역세권 혁신을 통해 도시의 판을 바꾸겠다고 역설했다. /사진=김동우 기자
24만 이천시민의 꿈을 짊어진 '준비된 해결사'로 나선 성수석 이천시장이 반도체와 역세권 혁신을 통해 도시의 판을 바꾸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1일 공식 취임한 성 신임 이천시장은 취임식에서 시민을 향해 큰절을 올리며 파격적인 행보로 첫 발을 뗐다. 성 시장은 "지금 이 순간부터 더 이상 개인의 삶을 살지 않겠다"며 이천을 위한 전폭적인 헌신을 다짐했다.

성 시장은 지난 2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민선 9기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경제와 교통'을 꼽았다. 성 시장은 "지금은 AI와 반도체가 도시의 명운을 가르는 거대한 전환기"라며 "이천의 심장인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AI 반도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반도체 설계연구단지 및 소부장 클러스터를 조성해 첨단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스타트업의 요람이 될 '이천신산업센터' 설립과 함께 에너지 전환 수익을 시민과 나누는 '햇빛연금', 골목상권을 살릴 지역화폐 발행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교통 인프라 혁신의 시급성도 분명히 했다. 성 시장은 "용인-충주 고속도로 이천 연결을 추진하고, 성남~장호원 자동차전용도로 6공구의 조기 준공을 이끌어 남부권 교통 소외를 해소하겠다"며 "출퇴근 광역버스를 확충하는 한편, 시내권에 편중됐던 '똑버스'를 읍·면 지역으로 과감히 분산 배치하고 순환버스를 늘려 농촌 주민들의 이동권을 최우선으로 보장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경강선 개통 이후 이천역, 부발역, 신둔도예촌역 등 우수한 인프라가 구축됐음에도 역세권이 단순 주거지에 머물렀던 한계를 지적했다. 성 시장은 "이제 이곳을 일자리, 상업, 문화, 교통이 융합된 복합 거점으로 바꾸는 '역세권 르네상스'를 시작하겠다"며 "이를 위해 조속히 '이천도시공사'를 설립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공공이 책임 있게 개발을 주도해 개발이익이 외지 업체로 빠져나가지 않고, 오롯이 이천시민의 복지와 미래 자산으로 환원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교육 환경 개선을 통해 '교육 때문에 떠나는 이천이 아니라 찾아오는 이천'을 만들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성 시장은 "SK하이닉스와 연계한 반도체·AI 특성화 교육을 확대하고 글로벌 청소년드림센터를 설립하겠다"며 "중학교 교육여건이 부족한 농어촌 지역은 단기적으로 학군을 합리적으로 조정해 특별전형 혜택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는 중학교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교사들의 정주 여건을 개선해 우수 인재를 유치하고, 서울에는 이천 출신 학생들을 위한 지방학사를 마련해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성 시장은 민선 9기 이천시가 '진정한 시민주권 시대'를 전면에 내세운 이유에 대해 "시민의 힘으로 민주주의와 일상을 지켜낸 당당한 시민정신의 시대를 지나왔다. 결국 도시의 주인은 권력이 아니라 시민"이라며 "민선 9기 이천시정은 시민의 뜻이 정책이 되고 목소리가 행정이 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성 시장은 "새로운 이천의 미래로 나아가는 길을 열어달라. 그 길의 제일 앞에서 제가 가장 먼저 뛰겠다"며 "시민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도시, 이천시민이라는 것이 최고의 자부심이 되는 대한민국 최고의 행복도시를 여러분과 함께 힘차게 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