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김동연 배재학당 총동창회 39대 회장은 서울 송파구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회관에서 탄원서를 낭독했다. 이를 통해 김 회장은 광주일고 선수와 동문들에게 거듭 사과하며 "후배들은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에 있는 학생들인 만큼 잘못을 반성하고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한 번의 경험이 평생의 교훈이 돼 더 성숙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선처를 베풀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징계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에 앞서 광주 서중·일고 총동창회는 지난 2일 철저한 진상규명과 진정한 사과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총동창회는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 규명이 선행돼야 진정한 사과가 가능하다"며 학교 법인의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다만 "어린 학생들이 단 한 번의 잘못으로 인생이 무너지는 결과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재발 방지를 위한 교육과 성찰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배재고 학생들이 사용한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표현은 지난 5월 스타벅스코리아가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진행한 '탱크데이' 프로모션을 연상시키며 논란이 됐다. 당시 '탱크데이' '책상에 탁!' 등의 스타벅스 홍보 문구가 5·18을 희화화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후 스타벅스는 관련 홍보물을 삭제했고 정용진 신세계 회장은 직접 대국민 사과에 나서기도 했다.
해당 경기 이후 지난 1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제11차 스포츠공정위원회를 긴급 개최해 배재고에 전국대회 6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징계가 곧바로 효력을 갖게 되면서 배재고는 청룡기 2회전 결과는 몰수패로 기록했다.
배재고 응원 논란 일주일만인 오는 6일 배재고 야구부는 광주를 찾아 사과할 예정이다. 같은날 정근식 서울특별시교육감과 김대중 전남광주특별시교육감도 5·18묘역에서 만나 함께 참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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