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둘째주에는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발표와 SK하이닉스 ADR의 미국 나스닥 입성 등 굵직한 경제 일정이 진행된다. /그래픽=강지호 기자
7월 둘째주부터 국내 외횐사장의 거래 가능 시간이 늘어난다. 2분기(4~6월) 잠정실적을 발표하는 삼성전자와 미국 나스닥에 입성하는 SK하이닉스의 일정 등도 국내외에서 굵직한 경제 이슈가 예고됐다.
월요일인 6일에는 6월29일부터 시행됐던 국내 '외환시장 24시간 개장 시범 거래'가 끝나고 '24시간 거래'가 정식으로 시작됐다. 국내 외환시장 24시간 거래는 월요일 오전 6시~토요일 오전 6시까지 '무중단 거래'로 진행된다.

외환시장 24시간 거래는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정부의 외환시장 구조 개선의 일환이며 기존 목표대로 이날부터 본 거래에 들어갔다.


현재 정부는 외환·자본시장 선진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원화의 역외 결제 불가'와 '야간 외환시장 유동성 부족'이 여전히 편입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

다만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해 역외 원화 거래를 확대할 경우 외환시장 변동성이 심해질 수 있어 이에 대한 세밀한 정책 설계도 수반돼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같은날 실시간 양방향 의료데이터 중계 플랫폼 기업 레몬헬스케어는 코스닥에 신규 입성한다. 지난달 15~19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밴드(7500~1만원) 상단인 1만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총 200만주를 공모하며 지난달 24~25일 진행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는 총 3조7764억원의 청약 증거금을 모았다.

이날 밤 11시에는 전미공급자관리협회(ISM)가 6월 비제조업지수를 발표한다. 현지 20개 업종·400개 이상 회사를 대상으로 매달 설문조사를 실시해 산출하는 지수이며 제조업지수와 비제조업(서비스업)지수 두 가지로 발표된다.

미국 실물경제의 대표적인 선행지표이자 주식시장에 민감하게 반영되는 지표이다. 50 이상이면 경기확장, 50 이하면 수축을 의미한다.
삼성전자가 2분기 170조원 이상의 매출과 90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예측된다. 사진은 삼성전자 서울 서초 사옥. /사진=뉴스1
다음날인 7일에는 삼성전자가 2분기(4~6월) 연결기준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을 만난 삼성전자는 앞선 올 1분기(1~3월)에 매출 133조원(전년 동기 대비 68.06%↑), 영업이익 57조2000억원(755.01%↑)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바 있어 2분기 실적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2분기 매출 170조원 이상, 영업이익은 87조~90조원을 달성했을 것으로 예측한다.

같은날 밤 9시30분에는 미국 상무부가 5월 무역수지를 발표한다. 무역으로 발생하는 국제수지, 즉 일정 기간 수·출입 거래에 의해 발생한 해당국과 타국 사이의 대금 수불금액 차이를 뜻한다. 미국 상무부가 매월 발표하며 0보다 큰 경우 수출된 상품·서비스가 수입보다 많다는 것(무역수지 흑자)을 의미한다.

8일 수요일에는 '나노코리아 2026'(NANO KOREA·국제 나노기술컨퍼런스 및 융합전시회)이 개막한다. '나노코리아 2026'은 이날부터 10일까지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첨단의료·우주항공·로봇·반도체·에너지 등 미래 유망 산업을 구현하기 위한 혁신 기술과 제품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이며 산업통상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나노융합산업협회·나노기술연구협의회가 공동 주관한다.

이번 행사는 ▲국제 나노기술컨퍼런스 및 융합전시회 ▲국제 접착·코팅·필름 산업전 ▲국제 레이저기술전시회 ▲국제 첨단세라믹전시회 ▲국제 스마트센서기술전시회 ▲국제 적층제조기술전시회 ▲국제 에너지 계측 및 제어전시회 ▲나노바이오특별전시회 등 8개 신기술을 아우르는 통합 전시회로 구성된다. 국내외 20개국 400여 개 산·학·연 기관이 800개 부스에서 첨단 소재·부품·장비를 전시할 예정이다.

9일 목요일 새벽 3시에는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6월 의사록(6월16~17일)을 공개한다. FOMC 의사록은 약 3주 전 열린 위원회 정책결정회의에 대한 상세한 기록이다. 통화정책에 대한 FOMC 입장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으며 향후 금리 결정에 대한 단서를 얻을 수 있다.
SK하이닉스 ADR이 미국 나스닥에 입성한다. 사진은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본사. /사진=뉴시스
이날은 '국내증시 옵션만기일'이다. 옵션 만기일은 선물과 현물의 가격 차이를 이용한 프로그램 매매(차익거래)가 청산되는 것을 의미한다. 옵션 만기일은 매달 둘째 주 목요일로 고정돼 있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밤 11시에 6월 기존주택판매건수를 발표한다. 현지 주택시장의 선행지표로 활용되며 미국 상무부에서 발표되는 신규주택판매와 함께 중요한 지표로 인식된다.

금요일은 10일에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6월 매출을 발표할 예정이다. TSMC의 6월 매출은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과 함께 글로벌 반도체시장에서 가장 큰 화두가 될 전망이다.

11일 토요일에는 SK하이닉스의 ADR(주식예탁증서)이 미국 나스닥에 상장(현지시각 10일)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30일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전자공시시스템에 나스닥 상장을 위한 등록서(Form F-1) 수정본을 제출한 바 있다. 수정본에는 ADS 발행을 통해 확보하는 자금의 사용처와 중장기 국내 투자 계획, 반독점 소송 리스크 등이 포함됐다.

SK하이닉스는 조달 자금을 차세대 공정을 위한 장비 도입과 국내 생산 시설 확충, 첨단 패키징 설비 투자 등에 사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AI(인공지능) 반도체 수요 확대에 대응해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첨단 메모리 생산 역량을 키우겠다는 의지다.

총 1779만주(약 45조5000억원) 규모이며 발행가액은 255만5000원으로 알려졌지만 공모가, ADS 발행 물량, 보통주 대비 ADS 환산 비율 등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공모가는 SK하이닉스와 주관사가 직전 거래가와 시장 상황을 반영해 협의한 뒤 최종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