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2일 서울 여의도 서울사무소 콘퍼런스홀에서 코스닥시장 개설 30주년 기념 행사로 열린 'KOSDAQ CONNECT 2026'(코스닥 커넥트 2026)의 오후 세션에서 이 같이 밝혔다.
코넥스는 2013년 7월1일 문을 열었다. 코스닥시장 상장 요건을 채우지 못한 중소·벤처기업의 성장 사다리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로 시작해 출범 13년이 지났지만 기업의 성장은 정체됐고 코넥스의 역할은 제자리걸음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날 '성장 사다리- 코넥스 기능 회복 및 활성화' 계획을 발표한 진현철 한국거래소 코넥스시장본부 팀장도 이에 공감한다.
진 팀장은 "2013년 개설 이후 지난 6월까지 코넥스의 시가총액은 6.8배(4689억→3조4000억원), 누적 신규상장기업은 14.4배(21개→303개) 늘었다"며 "같은 기간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3.4배(3억9000만→13억2000만원), 하루 평균 거래량은 9.2배(6만1000주→56만4000주) 뛰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진 팀장은 최근 5년(2022~2026년) 동안 이어진 뚜렷한 하락 지표에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진 팀장에 따르면 이 기간 연도별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2022년 22억4000만 ▲2023년 21억7000만 ▲2024년 19억4000만 ▲2025년 16억5000만 ▲2026년 상반기 13억2000만원으로 뚜렷한 하락세다.
같은 기간 하루 평균 거래량은 불안정했다. 연도별로는 2022년 45만2000주에서 이듬해 78만주, 2024년 92만6000주로 늘었지만 2025년 49만주로 급락했고 올 상반기에는 소폭 늘어난 56만1000주를 기록했다.
진 팀장은 "상장 법인수의 경우 2022년 132개사에서 올 상반기에는 107개사로 줄었다"며 "올해 신규 상장 건수는 4개사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진 팀장은 "코넥스를 거치지 않고 코스닥으로 직행하는 사례더 늘고 있다"며 "성장사다리 역할을 해야 할 코넥스의 역할이 축소됐다"고 덧붙였다.
진 팀장은 코넥스가 지닌 분명한 의의를 되짚었다. 코스닥 진입을 희망하는 중소·벤처기업에게 상장사 경험 축적의 기회를 주고 이를 통해 더 큰 무대(코스닥)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는 존재 의의에 대해서다.
그는 "거래소가 제공하는 맞춤형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코넥스의 성장사다리 역할을 필요로 하는 수요는 여전히 존재한다"며 "지난 3월 정부도 상장 유인 제고·유동성 회복·기업성장 지원책을 내놓으며 자본시장 체질개선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넥스 활성화를 위해 진입기(케넥스 상장 1년 이내)→ 성장기(상장 2~3년차)→ 성숙기(코스닥 상장 요건 충족)로 나눠 생애주기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이전 상장을 위한 신청서 접수와 컨설팅 대상 법인 선정, 1대1 대면 컨설팅, 별과 분석과 피드백 등의 일정이 있는 만큼 기업의 도약을 위한 수단으로 많은 활용 바란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