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서울 강동구 배재고등학교 정문이 굳게 닫혀있다. 지난달 29일 배재고는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광주제일고와의 경기에서 스타벅스의 '5·18 탱크데이' 논란을 연상시키는 구호를 외쳤다. 이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오늘 제11차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배재고의 전국대회 출전 6개월 정지 중징계를 내렸다./사진=뉴시스
전남광주특별시 제일고등학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글이 인터넷에 올라와 경찰과 소방당국이 수색에 나섰다.
광주북부경찰서는 4일 오전 11시 50분께 북구 누문동 광주제일고등학교(광주일고)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글이 게시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은 "광주일고에 폭탄을 설치했다. 배재고 청소년들의 미래를 짓밟았다"는 협박성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은 소방 당국과 함께 광주일고 안에서 위험물이 있는지 수색을 벌이고 있지만 폭발물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광주일고에서 오는 6일 배재고 야구부의 5·18 민주화운동 조롱·지역 비하에 대한 공식 사과 일정이 예정돼 협박 글과 연관성 여부도 확인할 예정이다.

앞서 배재고 야구부 학생 선수 일부는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주말리그 왕중왕전 광주제일고와 경기 중 상대 더그아웃을 향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 중 한 학생은 "탱크 데이"라고 크게 소리치기도 했다.

최근 스타벅스 코리아가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에 맞춰 텀블러 할인 이벤트를 하며 '5·18 탱크데이', '책상에 탁'이라고 홍보한 사건과 맞물려 공분을 샀다. 배재고 야구부는 6개월 대회 출전 정지 징계가 내려졌고, 응원을 주도한 학생 2명은 생활교육위원회 회부돼 징계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