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 시각) 캐나다 일간지 글로브앤드메일은 복수의 현지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캐나다 정부가 자국 해군의 신형 잠수함 12척을 건조할 사업자로 독일 TKMS를 선택했다"고 보도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현지 시간으로 6일 오후 핼리팩스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정부 결정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발표는 터키에서 열리는 나토(NATO) 정상회의 출국 직전에 이뤄지며, 향후 수십 년간 캐나다 해군의 수중 전력을 좌우할 대형 프로젝트의 주인이 가려지게 됐다.
이번 사업은 잠수함 건조에만 200억~300억달러가 소요되며 향후 수십 년간 이어질 운영·유지보수(MRO)와 성능 개량 등을 포함하면 총사업비가 최대 400억~500억달러(약 60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방산 프로젝트다.
캐나다 정부는 이번 조달 절차를 통해 최종 계약을 곧바로 체결하는 대신 '우선협상대상자'를 지정하는 방식을 택했다.
당초 캐나다 국방부는 한화오션의 'KSS-III 배치-II' 모델과 독일 TKMS의 '212CD' 모델 모두 군 요구 조건(ROC)을 충족한다고 판단했으며, 승부추는 양사가 제시한 현지 경제적 파급효과(절충교역)에서 갈린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TKMS는 노르웨이 정부와 공동 전선을 구축해 향후 캐나다 경제에 860억달러의 국내총생산(GDP) 증대 효과와 65만명 이상의 고용 창출을 약속하며 막판 표심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오션 역시 700억달러 이상의 투자와 철강업체 알고마(Algoma) 지원 등을 약속하며 총력전을 펼쳤으나 유기적인 나토 동맹국이자 전통적인 잠수함 수출 강국인 독일의 벽을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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