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엔알시스템의 슈퍼휴머노이드 로봇 설계 디자인이 ‘2026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탔다. /사진=케이엔알시스템
로봇전문기업 케이엔알시스템에서 개발중인 '슈퍼휴머노이드' 로봇의 설계 디자인이 '2026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 디자인 콘셉트 부문에서 본상(Winner)을 수상했다.
7일 케이엔알시스템에 따르면 슈퍼휴머노이드 로봇의 이번 수상은 세계 최대 중량급 산업용 이족보행 로봇이라는 전례 없는 카테고리의 설계 비전을 국제 디자인 심사단이 먼저 인정하며 기술 개발 완주 전에 국제적 정당성을 선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레드닷 디자인 콘셉트 부문은 아직 양산되지 않은 콘셉트 및 프로토타입 단계의 디자인을 평가해 완성품이 아니라 미래 방향성을 심사단이 심사한다.


케이엔알시스템은 슈퍼휴머노이드가 2026년 말 공개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는 만큼 기술 완성 이전에 설계 비전과 혁신성 자체를 공인 받은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현재 테슬라 옵티머스(Optimus), 피규어(Figure), 유니트리(Unitree) 등 글로벌 빅플레이어들은 모두 20~100㎏급 인간형 로봇에 집중한다.

케이엔알시스템의 슈퍼휴머노이드는 제철소 용광로 인근 고온 환경, 붕괴 위험 터널, 방사선 노출 원전 해체 현장 등 사람의 접근 자체가 위험한 산업현장 투입을 목표로 하는 전혀 다른 카테고리다.


레드닷 수상은 이 같은 차별화된 포지션을 국제무대에서 공식화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수상작은 싱가포르 레드닷 디자인 뮤지엄 전시, 이어북(Yearbook) 게재, 온라인 전시 등을 통해 세계 디자인·산업계에 노출돼 해외 파트너십·수출 협상에서도 주목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슈퍼휴머노이드는 케이엔알시스템이 2025년 하반기 개발에 착수한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가반하중 600㎏급 유·무인 탑승방식을 호환하는 이족 보행 고하중 대형로봇이다.

이 로봇은 고중량물 핸들링이 필수적인 산업현장은 물론 인간의 접근이 어려운 고온, 고방사선 등 극한의 환경에 투입돼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슈퍼휴머노이드는 고하중·고위험 작업환경 적용을 전제로 기능 중심형 디자인을 채택했다. 산업현장에서 사람과 협업 시 로봇의 위치나 움직임을 직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시인성 높은 설계를 적용했다.

외부 충격·낙하물·분진 등 가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하도록 외장구조를 견고하게 설계해 로봇의 파손 위험을 낮춘 점이 특징이다.

대형로봇이 작업자에게 줄 수 있는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안정감 있고 균형 잡힌 형상으로 설계해 실제 현장 도입 시 거부감 없이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케이엔알시스템 관계자는 슈퍼휴머노이드 개발 상황에 대해 "7월초 핵심 액추에이터 및 손가락과 손 제작을 완료하고 테스트 뒤 공개를 앞두고 있다"며 "하체는 디자인 및 설계를 완료하고 제작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김명한 케이엔알시스템 대표는 "슈퍼휴머노이드가 단순히 사람을 닮은 로봇이 아니라 위험하고 가혹한 산업현장에서 실제로 일하기 위해 설계된 로봇이라는 점을 글로벌 디자인 무대에서 인정받았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슈퍼휴머노이드가 중공업, 건설, 에너지, 재난구조 등 사람이 들어가기 어려운 현장에서 안전하게 그리고 신뢰받으며 일할 수 있도록 완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6일 코스닥에서 전 거래일 보다 160원(-1.40%) 내린 1만1270원에 거래를 마쳤던 케이엔알시스템은 이날 오전 9시7분 기준 전날 보다 120원(-1.06%) 떨어진 1만1150원 선을 오가며 거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