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증권이 카카오에 대해 AI 수익모델이 필요하다고 봤다. 사진은 경기 성남 카카오 판교사옥. /사진=뉴스1


DB증권이 카카오에 대해 본업 실적은 양호하겠지만 AI(인공지능) 수익모델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에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가는 5만7000원으로 하향했다.


7일 DB증권에 따르면 카카오의 2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다. DB증권은 카카오의 2분기 예상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한 2조126억원, 영업이익은 17.4% 증가한 2184억원을 제시했다.

광고 분야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신은정 DB증권 연구원은 "광고는 비즈니스 메시지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의 고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DA(디스플레이 광고) 역시 피드 증가 효과가 성장세를 견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커머스와 콘텐츠는 개선된 흐름을 보이겠지만 스토리 및 미디어 부문은 부진을 예상했다. 그는 "커머스는 가정의 달 프로모션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성장이 이어지고 콘텐츠는 SM을 중심으로 양호한 성과를 낼 것"이라면서도 "다만 스토리 및 미디어 부문은 성장이 부진할 것으로 보이며 비용단에서는 픽코마의 골든위크 관련 마케팅 비용이 소폭 늘 것"이라 전망했다.

최근 회사 주가는 좀처럼 반등의 계기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이에 DB증권은 카카오의 목표 주가를 5만7000원으로 하향했다. 신 연구원은 "실적은 안정적이지만 향후 AI 수익 모델 부재로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한 측면이 있다"며 "밸류에이션은 역사적 하단 구간이지만 AI 관련 소식만 있다면 언제든 우상향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구체적으로는 AI 파트너와 구체적인 수익 모델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회사의 AI 서비스인 카나나의 활성화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카카오는 하반기에 카나나 in Talk의 활성화를 목표로 하며 새로운 외부 파트너를 단기간 내 공개할 예정"이라며 "#(샵) 검색을 대신할 생성형 검색인 카나나 서치도 중장기적으로 활성화할 예정인데 유의미한 외부 파트너와의 결제 연결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면 새로운 수익 모델로 자리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카카오는 2025년 하반기에 GPT in Kakao를 출시했고 서비스를 점차 강화하고 있다. 그는 "GPT in Kakao는 누적 이용자 수가 약 1100만명으로 추정되는데 아직 트래픽 지표나 외부 파트너 연결이 활성화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단기적으로 카나나를 통해 AI 돌파구를 꼭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6일 코스피에서 전 거래일 대비 0.28% 상승한 3만5600원에 거래를 마쳤던 카카오는 이날 오전 9시48분 기준 300원(-0.84%) 내린 3만5300원 선에서 거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