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가 대만에 지사를 설립했다. /사진=무신사
무신사가 대만 지사를 설립하며 중화권 사업 확대에 나선다. 글로벌 스토어를 통해 확인된 현지 K패션 수요를 바탕으로 향후 5년간 15개 매장을 열며 온오프라인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일본과 중국에 이어 대만까지 현지 거점을 확보하며 아시아 사업 기반을 한층 강화하는 모습이다.
무신사는 지난 7일 대만 지사를 설립했다고 8일 밝혔다. 전담 조직을 신설해 현지 사업 운영 체계를 구축하고 대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대만을 선택한 배경에는 높은 경제 성장률과 데이터로 검증된 K패션에 대한 선호도가 자리한다.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의 대만 매출은 최근 3년(2023~2025년) 동안 연평균 2배 이상 성장했다. 지난해 무신사 스토어와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을 방문한 외국인 고객 가운데 대만 출신은 3위권에 올랐다.


무신사는 주요 상권별 유동 인구와 소비 특성을 분석해 무신사 스탠다드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며 현지 시장 안착을 추진한다. 향후 5년간 약 15개 매장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무신사가 현지 거점을 확대하며 아시아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무신사는 2021년 일본 법인 '무신사 재팬'을 설립하며 해외 진출에 나섰다. 지난해 중국 상하이에 1호점을 연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매장을 5곳으로 늘리면서 오프라인 거점을 넓혔다.

안타스포츠와의 합작법인을 통해 중국 본토에 진출했던 것과 달리 대만은 현지에 직접 진출하는 방식을 택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중국 사업 운영을 통해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화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무신사 관계자는 "이번 대만 지사 설립은 글로벌 패션 시장 내 무신사의 영향력을 공고히 하기 위한 로드맵의 일환"이라며 "무신사는 앞으로도 플랫폼 기반의 데이터 경쟁력과 온오프라인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K패션의 글로벌 확산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