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장은 이날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수도권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교산신도시가 발표 8년이 지나도록 추진이 지연되면서 지역 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남시는 지난 20년간 미사강변, 감일·위례 등 연이은 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교통난과 비산먼지 등 정주 환경 저해 요소를 겪어왔다.
이 시장은 "기존 신도시 개발 당시 입주 초기의 교통 대책과 기반시설 미비로 인한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시 자체 예산 7000억원이 투입되는 전례가 있었다"며 "교산신도시에서는 이러한 주민 불편이 반복되지 않도록 선교통·기반시설, 후입주 원칙이 반드시 실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남교산 지구는 천현동, 교산동, 춘궁동 일원 등 총면적 685만8234㎡ 부지에 조성되는 3기 신도시 사업이다. 경기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주택도시공사(GH), 하남도시공사가 참여해 총 3만7000호의 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시가 제시한 5대 현안 과제 중 첫 손으로 꼽힌 것은 개발이익의 생활 SOC 재투자와 자족기능 강화다. 이 시장은 지난해 3월 관계기관 간 합의를 도출했으나 최종 승인이 보류된 행정복지센터, 도서관, 체육복합시설 등 15개소의 인프라 구축안을 신속히 확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자족용지 10개 부지에 대한 하남시-LH간 기업 유치 업무협약(MOU)을 조속히 체결할 것을 당부했다.
이 시장은 원주민의 재정착 지원을 위해 하남 시민 대상 지역 우선 분양 비율을 현행 30%에서 50%로 상향 조정해 줄 것을 강력히 건의했다. 아울러 중부고속도로 드림휴게소 인근 소음 문제 해결을 위한 LH 차원의 방음시설 설치도 주문했다.
광역교통 인프라의 전면적인 개편과 조기 구축 역시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이 시장은 향후 인구 50만명 시대를 대비해 불완전한 구조의 하남IC와 서하남IC의 전면 입체화가 시급하다고 설명하며, 현재 중단된 광역교통대책 변경 협의의 조속한 재개를 요청했다.
이어 정부 차원의 종합 용역 추진과 함께 지하철 3호선 적기 개통 및 9호선 미사 선개통을 추진하고, 위례신사선의 하남 연장, GTX-D 황산 경유의 철도망계획 반영과 서울~양평 고속도로의 하남 구간 우선 착공 등 입체적인 교통망 확보를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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