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와 뉴욕타임즈 등에 따르면 데이비드 벤추렐라 ICE 국장 직무대행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7일 오전 멕시코 남성이 차량을 몰고 요원을 향해 돌진해 발포했다고 밝혔다.
사망한 남성은 멕시코 국적의 로렌조 살가도 아라우호다. 그는 ICE 요원의 총격으로 복부에 총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하지만 결국 숨졌다. ICE는 살가도를 미국에 불법 체류 중이던 멕시코 국적자라고 설명했지만 정확한 신분은 확인되지 않았다. 벤추렐라 직무대행은 "운전자가 차량을 무기화해 요원을 치려고 시도했다"며 정당방위를 주장했다.
현재 연방수사국(FBI)도 수사에 착수했다. ICE는 정당방위를 주장하고 있지만 올해 소속 요원들이 관여된 총격 사건 중 다수가 당국의 초기 설명과는 달랐기에 이번 조사 결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영상 증거가 추후 공개되면서 주장이 뒤집힌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이번 총격사건 역시 당시 정황이 담긴 보디캠 영상이나 증거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ICE는 이번 사건을 모기관인 국토안보부(DHS)가 조사하고 연방수사국(FBI)이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역과 시민 사회를 중심으로 연방 정부의 자체 조사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공식 브리핑을 통해 "불법체류 외에는 잘못이 없는 멕시코 국적자의 안타까운 죽음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법적조치를 준비 중"이라며 강력한 대응을 시사했다.
ICE는 지난 1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단속작업을 하던 중 2건의 총격 사건으로 미국인 2명을 숨지게 한 바 있다. 지난 1월24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알렉스 프레티가 연방 요원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이에 앞서 같은 달 7일에는 같은 도시에서 르네 니콜 굿이 ICE 요원 총에 맞아 숨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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