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폭스바겐그룹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차량 인도량은 412만57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440만5400대보다 6.3% 감소했다. 2분기 인도량도 207만74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8.6% 줄었다.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중국이다. 상반기 중국 판매는 97만3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5.9% 감소했다. 2분기만 놓고 보면 감소폭은 36.6%까지 확대됐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체 판매도 중국 부진 영향으로 111만8300대에 그치며 24% 감소했다.
폭스바겐은 중국 전체 자동차 시장이 약 20% 위축된 가운데 현지 업체들과의 경쟁 심화가 판매 감소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에서 개발한 신규 전기차 모델들이 2분기 들어 긍정적인 초기 반응을 보이고 있어 회복 가능성도 기대하고 있다.
반면 유럽과 남미에서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유럽 판매는 204만1000대로 3.5% 증가했고, 남미 판매는 32만7200대로 8.3% 늘었다. 특히 브라질 판매는 17.1% 증가하며 신흥시장 성장세를 견인했다. 북미는 상반기 기준 3.1% 감소했지만 2분기에는 7.7% 증가하며 회복 조짐을 나타냈다.
전기차 시장에서도 지역별 온도차가 뚜렷했다. 글로벌 순수전기차(BEV) 인도량은 43만8500대로 5.8% 감소했지만 유럽에서는 8.4% 증가하며 시장점유율을 20%에서 21%로 끌어올렸다. 반면 미국은 보조금 축소와 관세 영향으로 68.8%, 중국은 47.9% 각각 감소했다.
마르코 슈베르트 폭스바겐그룹 영업 부문 확대경영위원회 멤버는 "올해 상반기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약 2%의 성장세를 나타냈다"며 "현지에서 개발해 새로 선보인 전기차들의 긍정적인 초기 모멘텀에도 약 20%에 달하는 중국 전체 시장의 하락세를 피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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