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이 SK텔레콤의 목표주가를 12만원으로 제시했다. 사진은 서울 중구 SK텔레콤 사옥. /사진=뉴스1
미래에셋증권이 SK텔레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유지와 함께 목표주가는 12만원으로 설정했다. 발표를 앞둔 2분기(4~6월)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고 AIDC(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영역 확장이 중장기 실적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
15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연결기준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늘어난 4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64.8% 뛴 5575억원 달성이 예측돼 영업이익 기준 시장 전망치를 약 3.5% 상회한다.

자회사 SK브로드밴드 매출은 1조2000억원(3.4%↑), 영업이익은 1030억원(31.9%↑)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유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실적 우상향 주요 요인을 ▲판교 데이터센터에서의 추가 매출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순증 및 기가 인터넷 가입자 비중 증가로 꼽았다.

최 연구원은 "SK텔레콤은 지난달 29일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를 통해 총 15GW(기가와트)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구축 및 약 1000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며 "이는 아시아 최고 수준이며 국내에서 운영 중인 데이터센터 수전용량의 약 7배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그는 "2027년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가동을 시작해 5GW까지 확대한 뒤 2035년까지 15GW로 확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자금조달, 사업모델, 수요가 구체적으로 확정되면 중장기 실적 성장의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2028년부터 전사 매출 기여도가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SK텔레콤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AI 풀스택(인프라·모델·서비스) 및 그룹 차원의 지원이라는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를 감안 할 때 AI 데이터센터 구축이라는 전략적 선택은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뿐만 아니라 통신서비스의 구조적인 변화 측면에서도 경쟁사 대비 우위를 지속할 수 있다고 판단돼 투자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주장했다.

SK텔레콤은 지난 14일 코스피에서 전 거래일 보다 1800원(-2.10%) 내린 8만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