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이 현대모비스의 목표주가를 77만원으로 제시했다. 사진은 현대모비스 경기 용인기술연구소. /사진=현대모비스
하나증권이 현대모비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유지와 함께 목표주가는 77만원으로 설정했다. 발표를 앞둔 2분기(4~6월) 실적이 기존 추정치에 부합하고 재편을 진행 중인 자동차 핵심부품 및 로보틱스 부품 사업도 순조로울 것으로 판단한다.
14일 하나증권에 따르면 현대모비스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16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6% 뛴 9220억원, 영업이익률은 5.6% 달성이 예측된다.

송선재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모듈·핵심부품 매출은 1% 증가한 12조700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이어 "모듈조립·부품제조는 고객사 생산 감소(-3%)를 비계열 물량 및 고부가 제품의 확대에 따른 믹스 개선 등이 만회하면서 각각 전년과 동률·4% 증가할 것"이라며 "전동화 매출은 믹스 하락에도 고객사 친환경차 물량 증가에 힘입어 2%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A/S(사후관리) 매출은 9% 뛴 3조6300억원으로 예상되는데 선진국 수요가 유지되고 환율도 우호적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고객사와의 비용 정산 및 친환경차 생산 증가에 따른 전동화 부문의 적자 축소 등으로 전체 적자폭은 1분기 대비 축소될 전망"이라며 "A/S 부품은 매출 증가와 우호적 환율, 관세율 인하 효과 등이 이어지면서 26%대의 고수익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하반기에 반도체 등 원자재 가격상승 부담이 늘겠지만 고객사들의 생산차질 해소와 볼륨 신차 및 친환경차의 출시, 높은 환율 등으로 외형 성장률이 확대되고 관세 감소, 믹스 개선, 고객사로부터의 비용 회수 등으로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낙관했다.

비핵심 제품의 축소와 핵심 및 로보틱스 부품군의 확대도 본격화될 것으로 본다. 로봇 사업은 2028년 미국에서 액추에이터 생산을 시작하고 추가 아이템도 검토될 것으로 예측한다.

송 애널리스트는 "현대모비스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 모델향 액추에이터 공장을 연산 35만대 규모로 미국에 건설하는데로봇 대당 30여개의 액추에이터가 필요하다는 것을 감안하면 로봇 1만1000대를 생산할 수 있는 물량"이라고 설명했다.

아틀라스 초기 생산능력 목표인 3만대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2교대 전환 및 라인 추가 등을 통해 생산능력을 확대할 것이고 관련 매출은 5000억~1조5000억원 수준이 가능하다고 예측한다.

그는 "이외에 그동안 축적한 구동·제어 기술과 양산·제조 노하우에 기반한 그리퍼·배터리시스템·제어기·퍼셉션(인식·지각) 모듈 등도 검토 중이고 보스턴다이내믹스 이외 로봇을 대응할 액추에이터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3일 코스피에서 전 거래일 보다 500원(-0.10%) 내린 48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