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이츠는 15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애슐리퀸즈 그랜드NC송파점을 공개했다. 매장 입구에 들어서자 길게 이어진 샐러드바가 시야를 채웠다. 기존 매장보다 약 70% 넓어진 공간에는 총 13개 메뉴 코너가 신설·강화됐고 메뉴 가짓수도 기존 최소 구성 대비 최대 30% 확대됐다.
새롭게 마련된 라이브 그릴 코너에서는 유리 벽 너머로 셰프들이 조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날은 흑초 소스를 곁들인 갈릭 쉬림프와 안심 큐브스테이크가 제공됐다. 기존 추가 주문 메뉴였던 스테이크를 샐러드바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안심 큐브스테이크는 오픈 기념으로 2주간 평일 저녁과 주말·공휴일에만 제공된다. 이후에는 시즌에 따라 라이브 그릴 메뉴를 변경할 예정이다.
와인 페어링 코너에는 치즈와 올리브, 비스킷, 견과류, 건과일 등 와인과 어울리는 메뉴를 배치했다. 와인은 병 단위로 별도 구매할 수 있으며 레드·화이트와인 등 총 4종을 병당 평균 2만5900원에 판매한다. 4900원을 추가하면 무제한 생맥주도 이용할 수 있다.
이랜드이츠 관계자는 "최근 직장인들의 저녁 모임이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해 와인 페어링 코너를 마련했다"며 "마곡과 강남 등 직장인 상권에서 시범 운영한 결과 수요가 확인됐고 문정법조타운 등 업무시설이 밀집한 송파점 상권에도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디저트 경쟁력도 높였다. 와플을 별도 코너로 분리하고 다양한 케이크와 베이커리를 배치했다. 애슐리퀸즈 최초로 아사이·요거트볼 코너를 도입하고 아이스크림 대신 페르케노 젤라또 3종을 선보였다. 빙수 기계 2대를 설치해 즉석 빙수도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이달 말 출시 예정인 멜론 시즌 디저트는 일반 매장보다 먼저 공개했다
이 밖에도 감자튀김과 비빔밥 등 고객이 직접 만들고 조합해 즐길 수 있는 메뉴가 곳곳에 배치됐다. 단순히 음식을 담아오는 데 그쳤던 기존 뷔페와 달리 고객이 직접 만들고 완성하는 과정을 더하며 체험 요소를 강화했다.
운영 가격은 기존 애슐리퀸즈와 동일하게 유지했다. 대신 라이브 그릴과 셀프 코너 등 고객 참여형 콘텐츠를 대폭 늘리며 '먹는 뷔페'에서 '경험하는 뷔페'로의 변화를 시도했다. 뷔페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음식을 많이 먹어야 본전을 뽑는다'는 통념에서 벗어나 다양한 경험 자체를 새로운 가치로 제시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중저가 뷔페 시장 경쟁이 심화되고 고물가로 가격 인상 여력이 제한된 상황에서는 가격을 올리기보다 고객이 체감하는 가치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같은 가격으로도 더 큰 만족감을 줄 수 있도록 양보다 경험의 가치를 높이는 전략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해당 매장은 오는 16일 정식으로 오픈한다. 그랜드NC송파점은 향후 애슐리퀸즈 리뉴얼 방향을 검증하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맡는다. 이랜드이츠는 고객 반응을 토대로 메뉴 구성과 운영 방식을 보완한 뒤 다른 매장으로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랜드이츠 관계자는 "그랜드NC송파점은 애슐리퀸즈 최대 규모 샐러드바와 다양한 고객 참여형 콘텐츠를 통해 지금까지 리뉴얼 가운데 가장 큰 폭의 변화를 담은 매장"이라며 "고객 반응을 보며 메뉴와 운영 요소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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