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마포구 NOL 씨어터 합정 동양생명홀에서는 가수 권진아의 새 EP 'SAVE ME'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히트곡 '끝' '뭔가 잘못됐어' '운이 좋았지' 등으로 대중에게 감성 발라더 이미지를 각인시킨 권진아는 이번 앨범을 기점으로 과감한 변신에 나선다.
신보 'SAVE ME'는 그의 커리어 최초의 전곡 록 베이스 프로듀싱 앨범으로, 기존의 섬세한 감성에 강렬한 밴드 사운드를 더해 새로운 음악적 방향을 제시한다. 앨범에는 'WHO CAN CHANGE'를 시작으로 타이틀곡 'MONSTER', 선공개 곡 'Rain on me' '87days' 'Don't Save Me'까지 총 5곡이 담겼다. 전곡의 작사·작곡을 권진아가 맡아 자신의 음악적 색깔을 오롯이 녹여냈다.
타이틀 'MONSTER'는 폭발적인 밴드 사운드와 권진아의 시원한 록 보컬, 관객과 함께 부를 수 있는 떼창 구간이 어우러진 곡이다. 권진아는 "공연할 때 록만큼 분위기를 달굴 수 있는 장르가 없는 것 같다"며 "이번 앨범이 도전이라기보다 제 안에 있던 모습을 꺼내는 작업이었다. 헤비메탈이 아니라 제가 가진 팝적인 성격 안에서 들려드릴 수 있는 록이라 어렵지 않게 들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은 정제되고 차분한 보컬을 많이 들려드렸다면 이번에는 시원하게 내지르는 창법을 많이 시도했다"며 "사진과 뮤직비디오까지 새로운 시도를 하면서 '이 일을 오래 즐겁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웃었다.
기존 권진아의 음악적 색채를 가장 잘 담은 수록곡 'Rain on me'를 선공개한 배경도 밝혔다. 그는 "완충 역할을 하는 곡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가장 먼저 완성된 곡이기도 했고 올해 장마가 길다는 이야기를 듣고 시기도 잘 맞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새로운 시도였다는 '87days'에 대해서는 "'87days'는 처음에는 영어 가이드로 작업했는데 한국어 가사가 잘 붙지 않았다"며 "결국 영어 가사에 도전했고 평소와 달리 소설처럼 새로운 인물을 만들어 탈옥수의 서사를 담았다. 뮤직비디오도 공개될 예정이니 기대해 달라"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마지막 트랙 'Don't Save Me'는 앨범 제목과 상반된 메시지를 담고 있다. 권진아는 "'MONSTER'를 제외하면 가장 애정하는 곡"이라며 "지구가 멸망하는 순간 사랑하는 두 사람을 그린 디스토피아적 이야기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으로서 음악으로 세상을 조금이라도 더 좋은 방향으로 만들고 싶다는 마음을 담았다. 자기 구원의 방식 역시 순응이 아니라 앞으로 나아가려는 도전이라는 의미에서 마지막 트랙에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은 권진아는 앞으로의 음악적 계획도 공개했다. 그는 "해 온 것보다 앞으로 할 것이 더 많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번에는 록 앨범을 냈지만 R&B 앨범도 해보고 싶고 내년 봄에는 잔잔한 팝이나 어쿠스틱 앨범, 리메이크 앨범도 내보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특히 이번 활동의 하이라이트로는 다음 달 1일 인천 송도 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리는 '2026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with KB국민카드'를 꼽았다.
권진아는 "페스티벌을 정말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저에게는 록 스타 데뷔 무대 같은 의미"라며 "사실 펜타포트를 염두에 두고 이번 앨범의 발매 시기를 맞춘 것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대에서 확성기나 깃발 같은 다양한 퍼포먼스도 고민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끝으로 그는 더 큰 무대를 향한 목표도 숨기지 않았다. 권진아는 "아직 코첼라도 못 가봤고 체조경기장 공연도 이루지 못했다"며 "1차 목표는 체조경기장이다. 그러려면 히트곡이 더 필요할 것 같다. 이번 활동이 끝나면 팀원들과 또 치열하게 고민해보려고 한다. 꾸준히 하다 보면 언젠가는 그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소망을 전했다.
권진아의 새 EP 'SAVE ME'는 15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이후 컴백 활동과 함께 '2026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with KB국민카드' 무대에 올라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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