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가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에 올랐다. 사진은 2026 북중미 월드컵 4강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역전승으로 결승행 티켓을 따낸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가 기뻐하는 모습. /로이터=뉴스1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의 나라 아르헨티나가 2026 북중미 월드컵 4강에서 잉글랜드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두며 디펜딩 챔피언에 도전한다.
16일(이하 한국시각) 아르헨티나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4강전에서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지난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아르헨티나는 2회 연속 월드컵 결승에 올랐다. 반면 잉글랜드는 1966년 자국 대회 이후 60년 만의 월드컵 결승 무대를 눈앞에서 놓치게 됐다.


아르헨티나는 오는 20일 오전 4시 스페인과 맞붙는다. 스페인은 지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6년 만의 월드컵 트로피를 노린다. 잉글랜드와 프랑스의 3위 결정전은 오는 19일 오전 6시 미국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아르헨티나 주장인 메시는 이날 도움만 2개를 추가하는 등 활약하면서 이번 대회 8공 4도움을 기록, 득점 부문에서 킬리언 음바페(프랑스·8골 3도움)를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는 전반 45분 동안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다. 양팀 합쳐 단 1개의 유효 슈팅도 나오지 않을 만큼 팽팽했다. 균형을 먼저 깬 건 잉글랜드였다. 잉글랜드는 후반 10분 모건 로저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넘긴 크로스를 앤서니 고든이 쇄도하며 밀어 넣었다. 아르헨티나는 메시의 드리블을 앞세워 곧바로 반격에 나섰으나 득점 기회는 나오지 않았다.


후반 30분 알렉시스 맥알리스터의 강력한 헤더 슈팅 역시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35분 수비수 니콜라스 탈리아 피코를 빼고 공격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를 투입하며 공격수를 늘렸다. 동점 골은 후반 40분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엔조 페르난데서가 메시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중거리 슛을 해 골문을 흔들었다.

기세를 높인 아르헨티나는 후반 추가 시간에 기적 같은 역전 골을 만들었다. 역전 골의 시작 역시 메시였다. 마크알리스테르의 중거리 슛이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오자 이를 잡은 메시는 문전으로 크로스를 보냈다. 이를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1-1 균형이 깨졌다.

잉글랜드는 공격 숫자를 늘리며 반격에 나섰으나 아르헨티나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경기는 2-1로 마무리되며 아르헨티나가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 토너먼트 4경기 모두 연장승 혹은 역전승을 만들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