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는 16일 DS부문 정책위원회 킥오프(1차) 회의를 개최했다. /사진=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
삼성전자 DS부문 구성원 중 절반은 2년 이내 이직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초호황기 속 숙련 인력 확보가 주요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인재 유출 과제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는 16일 열린 DS부문 정책위원회 킥오프(1차) 회의를 열고 조합원들의 이직 인식 조사 결과를 공유했다. 향후 2년 내 이직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사업부별 설문조사 결과 ▲파운드리사업부 81.5% ▲S.LSI사업부 75.4% ▲반도체연구소 60.6% ▲글로벌제조&인프라총괄 34.3% ▲TSP총괄 33.7% ▲메모리사업부 32.7% ▲AI센터 31.6%였으며, 전체 평균은 49.5%로 집계됐다.

최승호 위원장은 "조합이 직접 조사한 이직 의향 조사 결과는 현장의 위기감을 그대로 보여준다"며 "회사는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실효성 있는 인력 유출 방지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DS부문 정책위원회 운영규칙 ▲2027년 임단협 타임라인 ▲'메가프로젝트' 관련 현황 공유 및 대응 방침 수립 ▲전사 노사협의회 선거 대책 방안 등도 안건으로 다뤄졌다. 향후 운영 방향에 대해 일치된 시각을 마련했다는 게 노조 측 설명이다.

정부·국회 차원의 메가프로젝트 추진 동향과 이에 따른 교섭 가능성에 대한 법률 검토 결과도 공유됐다. 노조는 향후 설문조사를 통해 정주여건·근로조건·산업안전을 중심으로 '메가프로젝트 패키지 요구안'을 2027년 임단협 요구안에 별도 구성할 계획이다.

최 위원장은 "전사 노사협의회 선거에도 철저히 대응하고, 2027년 임금·단체협약 교섭은 공동교섭이 아닌 초기업노조가 책임 있게 이끌겠다"며 "12월 초 교섭 개시까지 4개월여 남은 기간, 정책위원회를 중심으로 빈틈없는 요구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한편 DS부문 정책위원회는 사업부별 조합원들이 직접 참여해 각 사업부 현장의 목소리를 교섭 요구안 논의에 반영하는 창구다. 정책위원회는 집행부 외 ▲메모리사업부 6명 ▲파운드리사업부 6명 ▲S.LSI 사업부 5명 ▲공통조직 8명으로 구성됐다.

매월 정기회의는 물론 회사 간의 정례 미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조합은 위원회를 통해 향후 정기회의에서 매월 요구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2027년 임단협 설문조사 결과를 리뷰하며 집행부·정책위 대상 교섭위원 숙박 교육과 모의교섭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차기 회의는 8월 중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