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채널A 보도 등에 따르면 김소영은 법원에 제출한 자필 답변서를 통해 자신의 신상이 공개된 것에 대해 "모든 것들이 공개돼 다 포기하게 됐다"며 "지금은 꿈을 꿀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자신이 피해자인 것처럼 호소했다.
답변서에서는 김소영이 첫 번째 피해자를 살해한 직후 지인과 함께 일본으로 여행을 떠났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또 숨진 피해자 유족들이 약 3000만원 손해배상을 청구한 데 대해서는 "평생 일해도 갚을 수 없는 금액"이라거나 "12% 연체 이자까지 붙는 큰 금액이라 감당할 수 없다"며 배상액이 과도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피해자 유족 측은 김소영의 이 같은 태도에 강하게 반발했다.
유족 측 법률대리인인 남언호 변호사는 "유족 입장에서는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오히려 이런 모습을 보고 2차 가해라고 느껴질 정도로 분개하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히며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소영은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남성 3명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줘,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을 의식불명에 빠뜨린 혐의(살인 등)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또 다른 남성 3명에게도 같은 수법으로 약물을 사용한 혐의(특수상해)로 추가 기소돼 함께 재판받고 있다.
김소영은 추가로 기소된 특수상해 혐의에 대해선 부인하고 있다. 그는 "특수상해 피해자 3명에게 약물을 준 적이 없다"며 "제가 스킨십을 거절했더니 피해자들이 허위 사실을 진술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