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강세다. 사진은 2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뉴시스
지난 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급등한 영향으로 22일 코스피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59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만3750원(5.31%) 오른 27만2750원에 거래된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는 14만3000원(7.79%) 뛴 197만9000원을 나타낸다.

이날 국내 증시 대표 반도체 종목들의 상승세는 지난 밤 뉴욕증시의 반도체주 급등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2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5.38포인트(0.74%) 오른 5만2224.64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5.92포인트(0.89%) 상승한 7509.20, 나스닥종합지수는 329.13포인트(1.29%) 오른 2만5837.21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반도체 종목들의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는 5.21% 급등하며 이틀 연속 상승했다. 지난주 말 6월 말 기록한 사상 최고치 대비 20% 넘게 밀렸던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종목별로는 마이크론이 12.17% 급등했고 샌디스크와 웨스턴디지털도 각각 14.27%, 12.51% 뛰었다. 인텔은 8.64% 올랐으며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인 반에크 반도체 ETF(SMH)도 4.52% 상승했다.


최근 미국 반도체주는 글로벌 빅테크의 AI 투자 부담과 고평가 우려로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그러나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낙폭이 과도하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저가 매수세가 다시 유입됐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본격적인 미국 빅테크 실적 시즌으로 향하고 있다. 이번 주 알파벳과 테슬라를 시작으로 다음 주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플랫폼스, 애플, 아마존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빅테크들의 AI 투자 확대가 실제 매출과 이익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지가 향후 반도체주 방향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