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은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8201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2.2%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조442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3% 늘었다.
이번 실적은 증권을 중심으로 한 비이자이익 확대가 주도했다.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2조63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7% 증가했다. 전체 이익에서 비이자이익이 차지하는 비중도 30.0%로 1년 전보다 2.2%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자본시장 관련 계열사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증권과 자산운용 등 자본시장 부문의 상반기 순이익은 652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6.5% 증가했다. 이에 따라 그룹 전체 순이익에서 비은행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35%로 전년 동기 대비 5.3%포인트 확대됐다.
신한투자증권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57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1% 늘었다. 주식시장 거래대금 증가로 위탁매매와 금융상품 판매 수수료가 늘고 상품운용손익도 개선된 영향이다.
신한자산운용도 상반기 순이익이 536억원으로 135.1% 증가했다. 자본시장 활성화로 상장지수펀드(ETF)를 중심으로 운용자산과 수탁고가 늘면서 운용보수와 수수료이익이 확대됐다.
은행 부문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신한은행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301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5% 증가했으며,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조45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된 가운데 대출자산 성장으로 이자이익이 늘고 대손충당금 전입액도 안정적으로 관리됐다.
신한카드는 상반기 253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신한라이프의 순이익은 보험손익 감소 영향으로 15.6% 줄어든 2906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캐피탈은 조달비용과 대손비용 안정화에 힘입어 순이익이 48.1% 증가한 94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그룹 이자이익은 6조158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7%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그룹 NIM은 1.93%로 전년 동기보다 3bp(1bp=0.01%포인트) 상승했고, 은행 NIM은 1.60%로 5bp 개선됐다. 2분기 말 기준 은행 NIM은 1.61%로 전분기보다 1bp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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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대출·해외 실적 고른 성장…주주환원 '2.8조+α' 확대━
신한은행의 원화대출은 지난해 말보다 1.8% 증가했다. 기업대출이 2.8% 늘며 전체 대출 성장을 이끌었다. 대기업 대출은 6.6%, 중소기업 대출은 1.8% 증가했다. 가계대출 증가율은 0.5%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대손비용도 감소했다. 신한금융의 상반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949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8% 줄었다. 그룹 대손비용률은 0.42%로 지난해 연간 0.45%보다 0.03%포인트 하락했다. 신한은행의 6월 말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각각 0.34%, 0.31%를 기록했다.
해외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상반기 해외 부문 당기순이익은 47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했다. 베트남에서 1301억원, 일본에서 931억원의 순이익을 냈으며 뉴욕·런던·홍콩·싱가포르 등 주요 금융 중심지에서는 1097억원을 벌어들였다.
신한금융은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주주환원도 확대한다. 신한지주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2분기 주당 배당금을 740원으로 결정했다. 연간 현금배당 규모는 약 1조4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오는 10월까지 7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로 취득해 소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누적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1조4000억원으로 늘어나 지난해 연간 규모인 1조2500억원을 넘어선다. 신한금융은 올해 총주주환원 규모로 '2조8000억원+α'를 제시했다.
6월 말 기준 신한금융의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43%,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5.74%로 잠정 집계됐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신한 밸류업 2.0을 바탕으로 자기자본이익률과 자본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안정적인 손실흡수력과 자산건전성을 기반으로 실물경제에 대한 자금 공급을 확대하겠다"며 "자본정책의 일관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여 주주가치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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