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2조40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1019억원) 증가했다고 이날 밝혔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1928억원을 기록했다.
박종무 하나금융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발표(IR)에서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을 합한 핵심이익이 견조하게 성장하며 상반기 당기순이익 증가를 이끌었다"며 "보험 손익 감소와 특정 대기업 관련 대손충당금 등 일회성 요인이 있었지만 일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하는 등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실적을 이끈 것은 핵심이익 성장이다. 그룹의 상반기 핵심이익은 이자이익 4조8082억원과 수수료이익 1조4874억원을 합한 6조29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수수료이익은 신탁, 증권중개, 투자일임, 투자은행(IB) 수수료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7.7% 늘며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핵심 계열사인 하나은행도 안정적인 실적을 냈다. 하나은행의 상반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2조12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 개선과 원화대출 성장에 더해 자산관리(WM), 외국환, 퇴직연금 등 비이자 부문의 경쟁력이 강화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상반기 말 하나은행의 원화대출금은 전분기 대비 2%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확대에 힘입어 1.2% 늘었고, 기업대출은 방산·반도체 등 우량기업 중심의 자금 공급 확대로 2.6% 증가했다.
박 CFO는 "하나은행의 NIM 개선과 원화대출 성장, 증시 호조에 따른 증권 수수료 및 자산관리 수수료 확대가 그룹 핵심이익 성장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건전성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상반기 그룹 대손비용률(CCR)은 0.29%를 기록했고, 연체율은 전년 동기와 같은 0.59%를 유지했다. 상반기 말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3.21%를 기록했다.
박 CFO는 "원화 약세로 자본비율 하락 압력이 있었지만 자산 성장과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를 통해 CET1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며 "7월 이후 원화 강세가 이어질 경우 상반기에 반영된 외화환산손실도 3분기에는 상당 부분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금융 이사회는 이날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올해 누적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7000억원으로 확대된다. 2분기 현금배당은 주당 1155원으로 결정됐으며, 올해 연간 현금배당 총액은 약 1조2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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