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덕(왼쪽)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11월13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오찬 회동을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용산국제업무지구 주택공급을 비롯한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서울시와 국토부는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주택 공급 규모를 놓고 서로 대립하는 의견을 내왔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이날 오전 김 장관과 비공개 회동을 갖고 서울 도심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두 기관의 주택정책 담당 실무자들도 배석했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용산국제업무지구 내 주택공급을 1만가구 규모로 확대하는 방안을 조건에 따라 검토하겠다고 전달했다. 이는 국토부가 지속해서 건의해온 방안이다.


다만 서울시는 재건축·재개발 등 민간 정비사업의 이주비 대출 규제를 완화하고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축물 연면적 비율)을 높이는 방안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는 그동안 국제업무지구의 사업 특성을 고려해 주택 1만가구 건설이 과도하다는 입장이었다. 학교와 교통 등 기반시설을 확보해야 하는 문제도 해결 과제다.

이날 회동은 전날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부동산정책 국민 대토론회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토론에서 민간 정비사업에 대해 "신규 주택을 공급하는 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느냐는 논쟁이 있다"고 언급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주택시장 상황과 공급 현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며 "다만 용산국제업무지구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결정·합의된 사안은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