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용 마약류를 불법투약한 의사와 투약자 등이 입건됐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의료용 마약류 불법 투약 후 마취된 환자를 상대로 불법 촬영 성범죄를 저지른 의사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26일 뉴시스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의료용 마약류를 불법 투약한 혐의로 의사 A씨와 B씨, 행정실장, 투약자 등 14명을 입건했다. A씨와 투약자 C씨 등 2명은 구속됐다.

A씨는 2021년 11월부터 2년 동안 미용시술을 빙자해 환자 7명에게 71차례에 걸쳐 프로포폴 등 의료용 마약류를 투약하고 4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2021년 7월부터 2022년 2월까지 수면 마취로 의식을 잃은 환자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혐의도 있다.


B씨는 2022년 7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8명에게 총 111차례에 걸쳐 프로포폴 등을 불법 투약해 약 4억1700만원을 취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투약자 C씨 등은 해당 의원에서 수면을 목적으로 의료용 마약류를 불법 투약받은 혐의로 입건됐다.

수사 결과 이들은 투약자 요구와 결제 금액에 맞춰 마약류를 처방하고 미용시술은 생략하거나 형식적으로만 진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의료계 내부에서 은밀하게 벌어지는 마약류 불법 취급 행위와 이를 악용한 강력범죄에 대해 엄정하게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