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지잔 석유시설이 공격 받았다. /로이터=뉴스1
예멘 내 친이란 후티 반군이 25일(현지시각) 사우디 아라비아의 석유 기반시설까지 공격을 가하며 중동 지역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날 외신 보도에 따르면 후티 반군은 사우디 지잔과 얀부에 위치한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의 시설을 드론과 미사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후티는 사우디가 지난 13일 자신들이 점령한 예멘 수도 사나의 국제공항을 공습했다고 주장하며 사우디 아브하 국제공항을 공격한 뒤 지난 20일 사우디 해상 봉쇄를 선언했다. 사우디는 자국 유조선을 잇달아 피격하자 24일 후티가 장악한 예멘 호데이다와 카마란 섬에 보복 공습을 가했다.


사우디는 이슬람 수니파 진영이자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예멘 정부를 지원하고 후티 반군은 같은 시아파 계열인 이란과 밀착하며 서로 갈등을 빚어 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후티가 홍해 해상 운송 통제를 시도할 경우 미국의 군사개입 가능성을 시사했고 후티가 상선을 추가로 공격하면 이란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사우디와 후티 문제는 역내 국가들 간 오랜 분쟁에 기인한다"며 "예멘 문제의 원인을 이란의 탓으로 돌릴 수 없다"고 했다.

2023년 10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가자지구 전쟁 발발 당시 후티가 하마스 지원 차원에서 홍해 통제를 시도하자 미국은 역내에 주요 해군 전력을 배치하며 압박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