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산업·전장용 고부가제품의 견조한 수요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끌어냈다. 사진은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사진제공=삼성전기
삼성전기가 올해 2분기 매출 3조4572억원, 영업이익 4404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 107% 증가했다.
회사는 데이터센터·전장용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판매가 늘어난 데다 글로벌 빅테크 대상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자율주행 등 전장 부품 공급 증가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MLCC 사업 중심의 컴포넌트사업부는 2분기 1조649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인공지능(AI) 서버·네트워크·파워 등 데이터센터용 MLCC 매출 성장과 자율주행 고도화, 친환경차(xEV) 수요에 따른 전장용 매출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


삼성전기는 AI용 최선단 기종을 적기 개발·공급하고 자율주행, 친환경차 시장 성장에 맞춰 고용량·고전압 제품 진입을 확대할 방침이다. 글로벌 고객사와의 MLCC 장기공급계약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하고 주요 고객사들의 추가 계약 요청에도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기판 사업을 담당하는 패키지솔루션사업부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7% 증가한 771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빅테크 고객사 대상 AI 가속기, 서버 중앙처리장치(CPU)용 고부가 반도체 기판 공급 확대와 자율주행 관련 전장용 기판 공급 증가가 실적 상승을 뒷받침했다. 삼성전기는 신제품 양산으로 매출을 확대하고 국내외 생산설비 증설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광학솔루션 사업부는 전년 동기 대비 10% 늘어난 1조362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외 고객사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과 전장용 특화 제품 공급이 확대돼 실적이 개선됐다.


회사는 하반기 전략거래선향 신규 폴더블폰용 고성능 카메라 공급을 확대하고 글로벌 고객사 대상 제품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글로벌 전기차 고객사 대상 차세대 플랫폼용 특화 제품의 적기 공급과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용 카메라 공급 등 신규 응용처도 확대할 구상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주요 하이퍼스케일러와 반도체 업체 등 고객 10여곳과 MLCC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며 "3분기에도 AI 인프라 투자 지속, 반도체 성능 향상, 자율주행 기술 확산에 따라 데이터센터·전장 부품 수요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