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중동 국가들의 요청으로 대이란 군사 공격을 취소하고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핵 문제를 포함한 협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 국립대성당에서 열린 고(故)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의 장례식에 참석해 추도사를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말로 예상됐던 대이란 군사 공격을 전격 취소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 지 하루 만에 협상 국면으로 방향을 틀면서 중동 정세가 새 국면을 맞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현지시각) SNS 트루스소셜에 "이란과 다른 중동 국가들이 공격을 보류해 달라고 요청해 왔다"며 "신속한 합의를 전제로 공격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에는 호르무즈 해협의 즉각적이고 완전한 개방과 이란의 핵 위협 종식이 포함된다"며 "이스라엘도 이러한 약속에 동참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미국 언론들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르면 이번 주말 이란의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대규모 공습을 준비하고 있다고 잇달아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공격 계획을 승인했다고 전했고, CBS는 양국이 공동 군사작전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하루 전 내각회의에서 이란을 향해 "매우 강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군사 행동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와 관련해 이란 측의 공식 입장이나 협상 합의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중동 긴장이 다소 완화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실제 협상으로 이어질지는 향후 양측의 움직임에 달렸다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