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지역의 기록적인 폭염으로 기아 타이거즈와 NC다이노스의 경기가 이틀 연속 취소되면서 KBO리그 사상 첫 동일 대진 연속 폭염 취소 사례가 나왔다. /사진=뉴스1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프로야구 경기가 이틀 연속 취소됐다. 이날 창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기아 타이거즈와 NC다이노스의 경기가 취소되면서 KBO리그 최초의 폭염 연속 취소 사례가 나왔다.
2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NC 다이노스전은 폭염으로 취소됐다. 지난 1일에 이어 같은 대진이 이틀 연속 열리지 못한 것은 KBO리그 출범 이후 처음이다.

창원은 지난달 30일부터 폭염중대경보가 발효 중이다. 경기 시작 시간에도 기온이 38도 안팎을 유지할 것으로 예보되면서 KBO는 선수단과 관중의 안전을 고려해 취소를 결정했다. KBO 규정은 강풍과 폭염, 안개, 미세먼지, 황사 등 기상 상황에 따라 경기 취소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는 취소 대신 경기 시작 시간을 30분 늦춘 오후 6시30분으로 조정했다. KBO는 경기 개시 이후 기온이 다소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KBO는 폭염 대응 강화를 위해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될 경우 경기운영위원과 구단이 협의해 최대 1시간까지 경기 시작을 늦추거나, 선수와 관중의 안전이 우려될 경우 경기를 취소할 수 있도록 운영 방침을 마련했다.

잠실 LG트윈스-두산 베어스, 수원 한화 이글스-KT위즈 경기는 예정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이날 취소된 창원 경기는 추후 재편성될 예정이다.